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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메세지 /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29 16: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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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축산인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을유년(乙酉年) 한 해가 가고 병술년(丙戌年)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축산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 축산식품 가공업무 관리행정 일원화 문제, WHO(세계보건기구)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세계대유행 경고 등으로 큰 시련을 겪었던 한 해였다.
하지만 우리 축산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흔들림 없이 이러한 위기를 헤쳐 나왔으며 병술년 한 해도 친환경 안전 축산물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각종 질병근절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앞에 놓인 제도적인 문제들에 있어서도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와 인접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만연하고 있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의 지역적 여건을 고려할 때 단지 행운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가축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의 장으로서 일선에서 예찰방역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 축산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주지하다시피 현대의 가축질병 발생양상은 그 규모가 크고 전파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에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대처하기가 어려우며 질병발생에 능동적으로 맞서려면 관련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원은 이러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코자 일본·중국·영국 등 선진각국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경기·강원 지역의 가축방역기관과 ‘동물질병진단연구회’를 창립하는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감동시키기 위해 민원실을 설치 운영함은 물론 내부적으로 혁신하는 등 여러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우리원은 올 한 해에도 수출입 동축산물 검역검사, 가축질병방역, 축산식품 위생관리, 첨단수의과학기술 연구개발, 동물용의약품 국가검정 및 품질관리 등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하며 그 동안 보내준 관심과 성원을 올 한해에도 변함없이 보내줄 것을 부탁드린다.
검역원에서는 소와 돼지, 닭 등의 가축질병에 대한 축산현장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코자 분기별로 가축질병중앙예찰협의회를 개최해 질병발생 동향을 파악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부루세라병과 같은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하여는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전문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집중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평가회 등을 통해 철저한 검증도 받고 있다.
끝으로 2006년 한 해도 축산인 가족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고 하는 일마다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