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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메세지 / 윤상기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29 16: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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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의 한해가 밝았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올해의 축산관련 화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아닐까 생각한다. 외국과의 FTA체결이 확대되고 외국 축산물의 수입 등이 이야기 될 때 마다 우리는 마음을 조이고 많은 염려를 해야 한다. 언제까지 이와 같은 일이 계속돼야 할까? 방어만으로는 계속 밀려오는 개방의 파고를 이길 수 없으며 게속 수세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방어는 최소한의 공격이라고 한다. 우리의 축산도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하여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축산업은 짧은 기간동안 선진국수준으로 많은 발전을 해왔다. 이것은 우리축산농가들이 하겠다는 마음만 가지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잠재 능력을 가진 농가와 단체 그리고 연구기관 및 정부 등이 한마음이 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여 축산을 하나의 수출전략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에서는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을 발굴하고 고품질 브랜드로 육성하기위하여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최근 개발한 젖소고기와 한우고기 판별법 보급이후 젖소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되는 비율(민원분석결과)이 2002년 16.8%에서 2004년에는 1.8%로 급격히 유통이 안정화되어가고 있으며 2006년에는 수입쇠고기를 완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낙농농가들에게는 발굽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세족기 및 세족액 을 그리고 친환경적이며 임상형 유방염증상을 완화하고 유방내 세균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복합제를 농가에 보급하도록 하겠다. 양돈농가에게는 자돈 폐사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돈사내 환기시스템의 개선방향 에 관한 기술지도와 양돈분뇨처리기술의 보급 확대 그리고 악취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지원하도록 하겠다.
양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계란의 신선도를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과 최근 복원된 한국 재래 닭과 실용 재래닭의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며 우리의 중요한 산업중 하나인 오리관련 연구도 추진하여 오리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나가도록 하겠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은 축산농가의 조사료자급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금년을 축산농가 조사료자급 원년으로 정하고 조사료자급을 위한 총체보리사료와 총체벼 사일리지 제조 및 이용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섬유질배합사료 이용 현장접목시험 확대 그리고 농가들의 조사료 이용을 위하여 축산연구소내 농가기술지원단을 구성 농가가 필요로 할 때 언제나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아무쪼록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축산업과 같이 발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며 병술년(丙戌年) 개띠에는 우리 축산물 중에서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