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5년 한해 농림부 축산국이 업무혁신과 고객만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데 이어 각종 제도개선에도 적지 않은 성과를 보임에 따라 박현출 축산국장에게 그 공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금년 2006년 새해에도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지난 한해동안 박 국장은 많은 진통속에서도 축산업등록제를 완벽히 마무리했고, 쇠고기이력추적시범사업도 성공적으로 발을 내딛었으며, 특히 축산업계의 10년 숙원이었던 음식점 식육원산지 표시제 법제화를 달성했다. 또 자조금도 양돈에 이어 한우부문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낙농산업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위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시켰다. 여기에다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자연순환농업팀도 발족시켰고, 축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데도 적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법령 개정작업도 활발히 추진한 결과 마사회법, 가축전염병예방법, 수의사법, 병역법, 식품위생법, 축산물가공처리법, 가축분뇨자원화법, 동물보호법, 자조금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축사입지 확보를 위한 농지법개정은 올 봄 국회를 기약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박 국장은 가금인플루엔자 공포가 지구를 휩쓰는 가운데 돼지콜레라, 돼지소모성질병, 부루세라 등의 질병을 막기 위해 온 몸을 던졌으며,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검토하는데도 적지 않은 에너지를 투자했다. 이런 성과를 보인 박 국장은 올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예상되는 소비자의 불안과 생산자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한우산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또 수년간 계속되어온 제도를 일시에 바꾸는 것에 대해 쉽지 않은 일로 보면서도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숙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국장은 자연순환농업대책도 확실한 모습으로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면 환경문제에 관한 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축산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인 것. 그래서 박 국장은 확실한 자연순환농업 촉진을 위한 정책수단들이 현장에 적용되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올 봄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농지법개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지법개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국장은 지난해 이른바 기생충알 김치파동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정부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식품행정체계 개편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축방역과 관련 한 치의 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박 국장은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더라도 이번 기회에 부루세라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 국장은 올해 DDA협상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캐나다, 미국 등과 FTA 협상이 본격화될 것인 만큼 이에 따른 예상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경쟁력 제고 등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영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