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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종별 산업별 전망 / 산란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2.29 17: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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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열 한국양계조합 상무]

양계산업은 지난 2003년 12월 10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후 소비가 감소하여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육계 및 산란계가 조류인플루엔자발생농가지역과 인근사육농가지역의 닭에 대한 살처분정책에 따라 오리와 닭을 포함해 약 500만수가 살처분돼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고 농가들은 폐업 등으로 인해 농가수도 크게 감소하였다.
2003년도 말과 2004년도 초까지만 해도 양계산업의 앞날이 깜깜하였던 기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는 우리양계산업이 이제는 좋은 날이 안 오겠구나 하는 비관적인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2004년 4월 중순이 지나면서 계란의 산지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금년 3월 말까지 우리나라 산란계업계는 사상 유래 없는 호황기를 맞이했고 이는 사육수수 감소와 함께 겨울철 소모성 질병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년 상반기와 같은 호황기가 다시 오기를 기대하며 양계인의 한사람으로 2006년도 계란생산과 소비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 계란 생산에 의한 산지가격 전망
2006년도 산란계의 계란생산전망을 알아보기 위하여 산란계 마리수의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04년도 3월 산란계 마리수가 4,649만수로서 최저점을 보였으나 이후 높은 계란값을 유지하면서 사육수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2005년 9월에는 사육수수가 전년 동기보다 12.1%증가한 5,502만수였으며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마리수는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4,007만수였다.(표1)
2005년 12월 산란계 사육수수는 5,541만수로 전망됐으며 2006년 3월 5,535만수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노계도태지연 등으로 사육수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란계 전체 사육수수에서 노계의 비중이 높고 전국적으로 질병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계란생성 즉 평균산란율은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계란의 생산량을 추정하는 근거로 산란용 배합사료 생산실적을 보면 2005년 1월부터 10월까지 158만톤으로 04년 동기간보다 9.5%가 증가하였다
2006년도 계란생산에 신규 가담을 추정하기 위하여 2005년 3월 이후부터 10월까지 병아리용 배합사료 생산실적은 19만1천톤으로 2004년 동기간보다 18.6%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2006년 4월 이전까지는 잔알과 큰알생산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적인 계란생산은 여유를 보일 것이나 산지가격은 다소 하락이 예상된다.
2004년도 계란산지가격의 고공행진과 2005년 산란계 사육수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원가 이상의 형성으로 계란의 산지가격 상승 기대효과를 바라며 노계도태지연 및 산란병아리의 입식증가로 2006년 상반기까지 산란계 사육수수는 약 5,500만수에서 5,300만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05년 9월부터 2006년 1월까지 산란용병아리 생산 및 입식분양을 200만수로 제한 운용하고 있으므로 2006년 6월 이후 노계도태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산란계 마리수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계란생산량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06년 4월 이후에는 잔알의 부족과 상대적으로 큰알이 과잉 생산될 것으로 예측되어 계란의 산지가격의 형성에서 난종별 가격형성이 불균형한 기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 및 전망되고 있으며 2006년 6월이후 계란생산량 감소로 산지가격의 상승이 예측되고 있다.

▲ 계란 소비에 의한 산지가격 전망
계란의 소비요인은 계절적인 요인과 명절성수기 등의 영향에 따라 소비가 뚜렷이 나타나는 품목 중의 하나이다.
또한 요즘은 대형유통업체의 할인행사에 따라 산지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요량이 많이 소요 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명절 앞두고 1개월 전부터 산지가격이 상승하고 명절을 임박해서는 산지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유통업체의 할인행사시에는 할인행사가 임박하는 시점에는 산지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3월, 5월 또는 6월, 8월, 10월 또는 11월 등에는 대형유통업체의 정기할인행사 계획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산지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도 월별로 가격동향을 예측해 보면 소비동향에 따라 상반기에는 낮은 계란산지가격 속에서 1월 중순이후 소비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날인 1월 29일 이후에는 많은 물량이 체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3월에는 개학 및 할인행사로 인하여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4월에는 소비가 둔화되지만 5월에는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5월 이후 산란계의 사육수수 감소로 계란공급의 감소에 따라 중·고 계란산지가격 속에서 6월 중순이후 8월 초순까지 소비가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며 8월 중순이후에는 대형할인마트의 할인행사로 인한 소비증가가 예측되며 9월에는 추석특수를 바라볼 수 있다.
추석 이후에는 약 2주일간은 소비가 감소됨에 따라 계란이 체화돼 왔는데 올해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김장철로 접어드는 11월에는 소비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12월 초순 소비의 증가가 예상된다.
2006년도는 상반기에 많은 계란생산량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감소한 계란생산량으로 양분되는 생산 환경 속에서 전반적으로는 소비에 따라 계란의 산지가격이 등락을 되풀이 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