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행 도축장 HACCP 운용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는 시설규모의 크기보다 업주와 종업원의 의식이 중요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또 도축장 경영이 일정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전국에 걸쳐 126개소인 도축·도계장수의 4분의 1 수준인 20개소만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과 도축장 파견 검사관 관리제 보완, 지자체관리감독 강화, 전문인력 양성, 광우병 관리 강화 등이 지적사항에 올랐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은 7개 소비자단체 및 축산식품 안전성 전문가들과 실무평가단을 구성해 전국의 도축장 89개소와 도계장 37개소의 HACCP운용수준을 평가하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2003년 7월부터 전국의 도축장 및 도계장에 의무도입된 HACCP운용제도는 실제로 도축장마다 그 운용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후 관리차원에서 평가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05년 9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기간동안 실시됐으며, 각 소비자단체장과 수의축산 관련 기관장, 축산관련단체장 등으로 20명의 도축장 HACCP운용수준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소비자단체 실무자와 전국 수의과대학, 한국식품연구원 등의 축산식품 안전성 전문가로 실무평가단 31명을 꾸렸다. 오리를 제외한 전국의 HACCP적용 도축장·도계장 126개소가 일제히 현지실사 대상이 된 이번 평가의 기준 및 배점은 인프라구축 정도 30점, 작업장 위생관리 및 시설관리 30점, HACCP 관리 40점을 배정해 100점을 만점으로 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HACCP 운용수준의 상위등급을 받은 도축장은 경북 고령소재 고령 축산물공판장(대표 오규락)과 경북 구미소재 구미칠곡 축협도축장(대표 정성균)을 포함해 33개소이고, 도계장은 충북 음성소재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대표 임철교)과 전북 군산소재 (주)동우(대표 정창영)를 포함한 13개소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