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농업인 조합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을유년(乙酉年) 한 해가 지나고 병술년(丙戌年) 희망찬 새아침이 밝았다. 지난해 우리 농업인과 농협에는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었다. 우리 농업인은 양정제도의 개편으로 수확기 쌀값이 하락해 혼란과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 연말에는 사상 유례 없는 폭설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농협은 수확기 쌀 값 안정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무이자자금을 지원했으며,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한해 농업, 농촌과 농협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주신 농업인 조합원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올 한해를 내다보면 우리 농업과 농촌에는 극복해야 할 도전과 과제가 산적해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업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리 농협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며 임직원 여러분의 분발과 동참을 촉구하고자 한다. 첫째, 농협운동을 완성하기 위한 ‘최후의 사업’이라는 각오로 범국민적 농촌사랑운동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겠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농협은 올해 농촌사랑 지도자 교육원을 설립해 마을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업체 임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둘째, 우리 농협의 지상과제인 새농촌 새농협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 이 운동의 근본 목적은 일선조합이 지역의 경제 금융 문화 복지를 총괄하는 지역종합센터 역할을 수행하자는 것이며, 이를 위해 조합의 완전자립경영 기반을 조속히 구축해야 하겠다. 셋째, 농협의 도매유통사업을 일대 혁신하여 명실상부한 ‘농축산물 종합유통그룹’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겠다. 넷째, 농협의 신용사업은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하겠다. 농협의 신용사업이 농업인 지원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하겠다. 특히, 금번에 인수한 증권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국내 메이저 증권사로 키워내야 하겠다. 또한 신설된 상호금융본부는 사업규모 2백조원 시대에 걸맞게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등 조합 신용사업의 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하겠다. 존경하는 농업인 조합원,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2005년이 농협 조직과 사업 혁신의 기초를 마련한 한해였다면, 병술년(丙戌年) 새해는 농협의 비전을 실천해가는 출발점으로서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차게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풍요로운 농촌과 활기찬 농협의 미래는 농업인 조합원과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희망찬 하루하루를 새롭게 펼쳐 나가자. 아무쪼록 올 한해 전국의 농협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