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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종별 산업별 전망 / 단미사료

항생제대체제·환경개선제 이용, 개발 두드러질 것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1.09 10: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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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을 비롯한 국책경제연구기관과 대부분의 민간경제연구기관들은 2006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수출 증가세와 내수 회복세로 인해 실질GDP가 5.0% 성장하여 2005년의 3.9%보다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에 기댄다면, 2006년도 우리나라 축산물 소비량은 그 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2005년도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할 수 있다. 축산물 소비는 내수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농축산업인에게는 DDA 협상 결과와 곧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 그리고 올해에 이어 내년도에도 활발하게 이어갈 각 나라와의 FTA 체결여부가 예측 어려운 복병으로 남아있긴 하다.
한우의 경우는 미산쇠고기 수입재개논란에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고, 양돈 역시 2006년부터 도입되는 농장 HACCP 인증제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낙농가는 최근의 집유시스템개편 논의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어떤 형식으로든 집유체제개편이 가시화된다면, 낙농가에게 사료를 공급하는 축우용 사료업계 및 섬유질배합사료업계 역시 새로운 영업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닭, 오리 등의 가금 산업도 지난 한 해는 즐거운 ‘가격’곡선을 경험했지만, 조류독감이라는 앙숙을 만나 가격하락의 위험요소도 함께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또한 새로운 면역증강 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
’06년에는 상기의 여러가지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내수경기 회복세 전망에 따라 축산물소비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보면서, 단미·보조사료 산업도 전망해보고자 한다.
우선 앞서 언급했던 항생제를 대체하는 면역증강제제(생균제, 산미제, 효소제, 식물성추출제, 올리고당류, 베타글루칸, 밀랍, 렉틴 등)를 이용한 다양한 면역증강 단미·보조사료의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환경개선제 시장도 다소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0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배합사료공장의 HACCP인증제와 ’06년부터 적용되는 농장 HACCP인증제는 모두 우리나라 축산업이 지향해야 할‘안전과 위생’이라는 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축산물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임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물론 정부의 노력이 더욱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사료에 첨가하는 항생제규제가 보다 강화되어야 할 줄로 안다.
아울러 단미·보조사료 업계 역시 항생제대체제 및 환경개선제 개발·판매에 있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검증작업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자주축산기틀 마련과 친환경 축산업기반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다. 유가 급등, 사료용 곡물 수급 불안과 가축분뇨처리문제 등의 요소는 상존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려면 폐자원 및 부존자원을 활용한 단미사료 개발과 유기태 미네랄 및 킬레이트 미네랄 등의 이용이 더욱 확대되어야 하겠다.
또한, 사료원료구매 및 시설에 지원되는 정책자금의 금리인하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의 금리와 별반 차이 없는 정책자금은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사료업계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축산물의 브랜드활성화와 사료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관리를 위한 성분등록제도의 운용방법 개선, 부형제선택 제한의 완화, 단미·보조사료의 범위 문제 등의 개선요구도 더욱 강하게 요구될 것이다.
진실은 소박하고, 진리는 단순하다고 했다. ‘안전’과 ‘위생’은 식상하리만치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우리 단미·보조사료업계가 ’06년에도 품고 가야할 변치 않는 진실이고, 진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