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하면서 자급률 80%대 유지가 힘들 전망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수입량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총 1만2천9백47톤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이에따라 지난해 수입된 돼지고기는 냉장육 6천4백20톤, 냉동육 16만7천1백78톤 등 모두 17만3천5백98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59.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총 국내 돼지도축두수는 전년보다 줄어 최대 1천3백50만두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도축두수를 기준해 정육량을 환산(출하체중 1백10kg, 정육률 48%), 수입량과 단순비교를 통해 자급률을 산출할 경우 지난해 최대도축 예상치를 대입할 때 간신히 80%에 턱걸이함으로써 사실상 80%대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농림부가 발표한 지난해 돼지고기 자급률은 84.9%로 5%p가까이 하락한 것이어서 국내 양돈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지난달 4천9백55톤을 포함해 지난해 모두 8만2천9백62톤이 들어와 전체 수입돈육의 47.8%를 차지했다. 갈비와 목심의 경우 지난달 1천9백14톤과 1천3백41톤이 각각 수입됐으나 지난해 총 수입량에서는 목심이 2만4천8백26톤으로 2만4천1백2톤에 머문 갈비부위를 앞질렀다. 특히 지난 ‘04년 3천8백21톤에 그친 기타부위이 수입이 지난해에는 총 2만4천4백40톤으로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산이 지난달 4천4백87톤 등 총 4만3천1백52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24.9%로 지난 ‘04년 가장 많이 수입된 칠레산(2만5천3백57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캐다나산이 2만1백83톤이 수입, 3위로 부상했으며 프랑스산(1만8천2백79톤)과 벨기에산(1만6천7백69톤)이 그 뒤를 이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