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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보호·약품가격 견제 등 실질적 환원사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1.11 1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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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물병원은 양축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분야로 환영받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많은 조합들이 지도사업 차원에서 임상수의사를 두고 가축진료와 동물약품 판매, 질병 예찰 활동 등을 통해 가축을 보호하고 농가소득을 안정시키는 등 실질적인 환원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축협 동물병원은 양축현장에서 임상수의사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양축조합원들에게 협동조합의 역할을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축협은 전국에 모두 58개 조합이다. 2개소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4개 조합을 포함해 축협은 모두 62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8개의 동물병원은 지난해에 신규로 개설됐다.
지역별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조합을 살펴보면 △서울·경기지역(6조합 7개소)에선 서울우유, 안양, 평택(통복지점·안중), 이천, 양주, 용인 △강원(11조합 11개소)은 춘천철원, 홍천, 평창영월정선, 화천양구, 인제, 강릉, 동해삼척, 속초양양, 강원양돈 △충북(2조합 2개소)은 충주, 청주 △충남(7조합 9개소)은 당진낙협, 천안낙협, 공주낙협, 대충양돈, 홍성낙협(본소·서산), 천안 △전북(6조합 6개소)은 전주김제완주, 동진강낙협, 임실, 장수 △전남(3조합 4개소) 담양, 해남, 전남낙협(본소·지소) △경북(9조합 9개소) 대구, 경주, 상주, 영주, 영천, 예천, 달성, 안동봉화 △경남(12조합 13개소) 합천, 거창, 김해, 사천, 밀양, 진주, 창녕, 함안, 울산, 부산우유(본소·지소), 부경양돈 △제주(2조합 2개소)는 제주, 제주양돈 등의 조합이다. 단위농협은 충남 공주우성농협과 연기남면농협, 합천가야농협 등 3개 조합이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축협 동물병원의 필요성은 운영되고 현장에서 더욱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본소와 나주TMR공장 2곳에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남낙협(조합장 강동준)은 양축조합원들이 저렴한 진료비 및 약품판매로 경영비를 절감하고 안심하고 낙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개의 동물병원을 운영하던 중 지난 2002년 11월 업무구역이 확대되면서 전 조합원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동물병원을 1개소 더 늘리면서 조합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담양축협(조합장 주학술)도 축협회관 1층에 동물병원을 마련하고 가축진료 및 컨설팅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학이 가진 수의 전문기술을 축산현장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6월 전남대 수의과대학과 담양군 무정면에 소재한 마을과의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축진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축협(조합장 이정우)은 지난 2004년 10월 본소에 동물병원을 개설했는데 양축조합원들에게 최소 실비 차원의 가축진료 서비스와 저렴한 동물약품 공급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체계적인 사양·질병 컨설팅을 실시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양, 평택, 이천, 양주, 용인축협들의 경우에는 가축 무료진료 서비스는 물론 동물약품판매 등을 통한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지도·지원사업을 전개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충남지역에서 8년전부터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천안낙협(조합장 장종수)은 2명의 수의사를 채용하고 젖소에 많은 대사성질병을 중심으로 유열, 송아지설사 등 진료를 실시, 조합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중의 하나로 정착시켰다.
홍성읍과 태안읍 2곳에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홍성낙협(조합장 이영호)도 2명의 수의사를 채용하고 실비진료와 약품을 공급, 약품가격 견제는 물론 동물병원의 운영을 통해 실질적으로 농가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천안축협(조합장 정문영)도 임상수의사 2명을 채용하고 젖소농가를 중심으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성축협(조합장 이대영)도 지난해 동물병원을 재개원하고 가축진료를 하고 있으며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은 약품을 취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는 동물병원이 양축조합원들을 위한 지도경제사업의 핵심분야라는 판단에 따라 동물병원을 신규로 개설할 경우 조합에 1천5백만원의 신규개설비를 보조 지원하고 있으며 운영 중인 동물병원에는 연간 조합당 평균 5백만원씩의 운영비를 보조 지원하고 있다.
김기양 방역위생팀장(축산컨설팅부)은 “올해의 경우에도 동물병원 개설 및 운영지원을 위해 3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며 “축협 지도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동물병원이 늘어날 경우 추가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반드시 지원한다는 것이 축산경제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길호·황인성·윤양한·신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