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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인 여의도 집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1.16 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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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이라는 명분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즉각 중단하라.”
한우협회(회장 남호경), 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양돈협회(회장 최영열) 등 3개 축산단체들은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의 축산인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미산 수입재개를 결사 반대함과 동시에 축산농가 생존권을 우선 마련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3개 생산자 단체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쇠고기 수입재개를 전제로 추진되는 한미FTA를 반대하고, 축산인들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수입재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산수입재개 협상은 국익이라는 명분하에 소비자의 안전까지 내어주는 ‘굴욕적인 외교의 표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집회에 참가한 단체들은 그 동안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최소한 뼈에 붙은 살코기와 20개월령 이상의 소들에 대한 수입은 불허해야 한다고 수차례 주장해 왔다. 또한, 각종 규제로 축산업은 억압받아 왔고 축산농가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대책없이 수입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동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축산인들의 요구와 결의 내용은 박홍수 농림부장관에게 전달됐다.
이날 집회에서 축산인들이 정부에 요구한 내용과 결의 사항은 별표와 같다.
<축산인들의 요구>
?뼈에 붙어있는 살코기(갈비포함)는 단 1g도 수입될 수 없다
?생후 20개월 이상의 소는 수입될 수 없다
?미국에서 BSE가 발생될 경우 즉각 수입을 중단한다
?한국 검역관을 파견, 미국의 위생조건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우리 농업 말살하는 한·미 FTA협상시도 즉각 중단하라.
?미국 쇠고기 재수입에 앞서 축산업 발전 선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축산인들의 결의>
▲우리는 미국쇠고기 수입을 굴욕외교의 표본으로 규정, 적극 저지한다.
▲우리는 국익을 명분으로 국민안전을 도외시한 미국쇠고기 재수입을 반대한다.
▲우리는 정부의 한미자유무역협정 추진이 대표적 농업말살정책임을 천명한다.
▲우리는 350만 농민의사에 반하는 한미자유무역협정 반대운동에 돌입한다.
▲우리는 미국쇠고기 재수입, 한미무역협정을 주도하는 통상교섭본부를 규탄한다
▲우리는 안전한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임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