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위생적으로 행해지는 자돈의 견치(송곳니)자르기와 꼬리자르기가 의외로 큰 피해를 입히고 있어 양돈농가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빨이나 꼬리자르기를 실시할 경우 소독수를 비치, 한 마리에 대한 작업후 반드시 절단기구의 소독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이러한 기본과정을 무시, 소독과정을 거치지 않은 절단기구로 여 러마리에 대해 자르기 작업을 함으로써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오염 가능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접적인 혈액으로의 감염이 이뤄짐으로써 일단 절단기구가 오염돼 있을 때는 질병 전파를 막을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박봉균 서울대 교수는 “최근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PRRS 감염농장에서 이빨이나 꼬리자르기 과정에서 감염을 의심할수 있는 사례를 빈번히 발견한다”며 “쉽게 지나칠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농장방역의 허점이 드러날수 있지만 이로인한 피해는 의외로 클수 있다는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