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돼지냉도체 판정 결과 물퇘지육(PSE육)은 물론 1등급이상 출현율까지 동반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김경남)에 따르면 지난달 15개 작업장에서 1만6천1백1두에 대해 실시된 돼지냉도체 판정에서 1천4백10두가 PSE육 판정을 받아 8.8%의 출현율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79두의 17.7%인 14두가 PSE육으로 분류된 수퇘지에서 지난달 가장 높은 출현율을 보였으며 암퇘지가 6천1백81두의 10.1%(6백25두), 거세돈이 9천8백41두의 7.8%(7백71두) 순의 출현율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지난해 PSE육 판정돈은 전체 15만5천4백1두 가운데 9.4%인 1만4천4백86두로 7월부터 냉도체 판정이 시작된 ’04년 평균 출현율 13.5%에 비해 4.1%P가 낮아졌으며 동기간(’05.7~’05.12) 비교에서도 4.5%P가 향상됐다. 그러나 지난달 1+와 1등급 출현율이 전월에 비해 모두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1등급 이상의 출현율도 PSE육과 함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등급의 경우 지난해 4천1백99두가 판정을 받아 2.6%, 1등급은 3만5천2백66두로 22.1%의 평균출현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1+등급은 0.7%P, 1등급은 5.0%P가 각각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동기간 비교에서도 대동소이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등급 출현율의 경우 전체 판정돈 15만5천4백1두 가운데 65.4%인 10만6백51두가 판정을 받아 전년도 출현율 55.5% 보다 10%P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냉도체 판정물량이 아직까지 국내 전체 도축량의 1%선을 넘어서는 규모에 불과한데다 브랜드업체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국내 전체 추세를 대변하기에는 무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PSE육 출현율 감소 추세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올해 돼지고기 품질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온 점을 감안할 때 PSE육 출현율 감소만으로 근본적인 국내 돈육품질 향상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