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육용종계입식이 사상 처음으로 5백만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입식된 육용종계는 총 5백6만4천2백수로 전년 4백38만6천9백수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용종계입식이 5백만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준용계를 제외하더라도 4백72만7천6백수로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월별 입식현황을 살펴보면 1월 27만수, 2월 43만수를 비롯해 7월부터 9월까지 입식이 집중됐는데 각각 61만8천5백수, 66만3천7백수, 53만6천7백수가 입식됐고 12월에 17만5천7백수로 가장 적었다. 품종별로는 로스가 2백52만7천7백수로 전체의 49.9%를 차지했으며 코브 99만2천1백수, 하바드 92만9천7백수로 각각 19%, 18%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아바에이카 27만8천1백수(5.5%), 한협3호 25만3천2백수(5%), 싸쏘 8만5천수(1.6%)가 각각 입식됐다. 이처럼 종계입식이 크게 늘어나 금년도 육계시장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종계입식현황을 근거로 육용실용계 생산잠재력을 추정한 결과 오는 7월까지 총 3억3천1백73만수의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6천2백21만2천수에 비해 15.5%가 증가한 것이다. 2004년도 같은 기간의 생산잠재력은 2억5천4백73만1천수였으며 2003년에는 3억1천2백3만5천수 였다. 양계협회 경영지도팀 이보균 팀장은 “지난해 상반기 병아리 부족현상이 극심해 종계농가들이 병아리 공급을 늘리면서 입식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12월 중 종계사료생산실적을 감안할 때 1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육용실용계 병아리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2월하순 이후 닭값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종계·부화분과위(위원장 이언종)는 지난 11일 협회 회의실에서 1월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금년도 분과위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종계·부화분과위는 금년도 사업으로 종계D/B화 사업, 종계부화장 방역관리 업무추진, 백신접종 전문인력제도, 병아리가격연동제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