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양계농가가 이번에 화재로 또 다시 시름에 잠겨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 소재 최광일씨가 경영하는 산란계농장인 세계농장에서 화재가 발생, 폭설에서 살아남은 닭 1만5천여수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세계농장은 지난해 호남지역에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힌 폭설로 인해 축사 4개동 중 3개동이 무너져 내렸으며 이번 화재로 인해 남아있는 1개동 마저 화재로 인해 무너지게 된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는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 피해보상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화재와 폭설로 인해 축사붕괴로 인해 축사를 신축하고 산란계를 입식해서 실제로 계란을 생산하기 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는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지만 폭설로 인해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건물에 스며들고 화재 당일 비가 내린 점을 감안할 때 전기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 같다”며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1억5천만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폭설로 인한 피해 4억6천여만원까지 합치며 총 7억1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