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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産 쇠고기 수입 품질·안전 경쟁력으로 맞선다

기존정책 실효성 확보 중점…한우농가 경영불안 해소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1.25 0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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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고급화와 경영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농림부는 지난 23일 올 3월말로 예상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를 앞두고 한우고기의 품질고급화와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관련기사 10면
이번 한우대책은 신규 재정투자보다는 이미 추진되고 있는 정책의 실효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농림부는 금년도 쇠고기 소비가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15% 정도 늘어나는 반면, 사육두수 증가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으로 공급량이 많아 전반적인 한우고기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고급육이 주로 거래되는 도매시장 가격은 소비자 선호에 힘입어 가격변동 폭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한우고기의 품질고급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한우산업 관건으로 보고, 이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는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계기로 한우농가들이 겪을 수 있는 경영불안정에도 대비키로 했다.
한우산업발전대책에 따르면 한우고기 품질고급화를 위해 한우 우수브랜드 육성 및 안전관리를 강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안전 한우고기의 생산기반 및 가공·유통구조를 마련키로 했다.
오는 2007년부터 3백제곱미터 이상 모든 음식점에 쇠고기의 원산지와 품종을 메뉴판에 표시토록 의무화 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기회 확대와 생산자의 정당한 가격 수취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오는 2008년부터는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소비에서 사육단계까지 역추적을 통해 잔류물질·질병 등 위해요소 신속 통제가 가능하고 허위표시를 방지키로 했다.
한우 품질개량을 위한 핵심 육종 농가를 육성하는 한편 양질의 조사료 생산 급여를 확대, 경종과 축산간의 순환농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한우농가의 경영안정망 강화를 위해 한우 자조활동을 강화하고, 올해는 송아지생산안정기준가격을 1백30만원을 설정, 점차적으로 기준가격의 실효성을 제고함으로써 번식농가의 경영의욕을 유지토록 했다.
한육우 가축공제도 확대하는 한편 오는 2013년까지 소 부루세라병 근절을 목표로 추진하는 동시에 송아지 설사병 예방약도 지원하는 등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토록 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