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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동약 제조·공급에 나서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1.25 0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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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의 연간 생산액이 쌀 생산액을 추월하고 축산업이 농촌의 주요 소득원으로 부상하면서 우리 농촌경제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축산업계는 규모화와 전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각종 가축질병의 발생으로 대책을 수립할 겨를도 없이 가축질병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축산업에서 성공하는 길은 가축질병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에 있다고 할 정도로 가축질병의 예방은 우리 축산업이 안고 있는 최대의 과제이다. 양돈의 경우 PMWS로 인해 30~40%가 폐사한다고 한다.
국민의 소득이 향상되면서 축산물 소비도 증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고품질의 축산물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축질병에 대한 뚜렷한 대안도 없이 머뭇거리다가는 수입 축산물에 시장을 넘겨주지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수입 축산물에 우리 시장을 넘겨주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며 농협중앙회가 앞장서서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농협중앙회는 사료 생산·공급을 비롯해 농민과 관련된 각종 신사업 개발과 지원으로 복지농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농협중앙회는 영일케미컬 농약 공장을 운영해 농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 농협중앙회가 축산업의 당면과제인 가축질병 퇴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동물약품의 제조 및 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한다.
축산업 생산비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건비보다 동물약품비가 더 크다. 동물약품 사업은 영리목적이 아니라 축산인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생각한다.
중앙회가 동물약품 공장을 설립해서 직영한다면 동물약품의 시장 견제기능은 물론 신약개발을 통해 각종 가축질병 예방 및 치료에 앞장서고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축산물 생산과 나아가서는 축산업의 발전으로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