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이후 농협 축산경제사업 분석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규모가 꾸준한 경영실적 개선을 통해 성장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농·축협중앙회 통합 이후의 경제사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농업경제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축산경제부문은 대폭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적자조직에서 탈피하고 완전자립경영을 눈앞에 둘 정도로 탄탄해지면서 시너지효과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축협의 경우에도 자립경영기반이 견고히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가 축산분야 경제사업 실적에 대해 통합 당시와 2005년 사업을 비교, 분석한 내용을 소개한다. ▲축산경제 사업 주요내용=축산경제부문은 목우촌사업 안정화에 따라 지난해 축산물공판장을 제외한 전 사업장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2001년 대비 2005년 손익을 살펴보면 육가공사업은 적자 54억원에서 흑자 7억4천8백만원으로, 계육가공사업은 69억4천만원 적자에서 5억4천4백만원 흑자로 전환됐으며 축산물 판매 사업은 2억5천9백만원에서 29억7천2백만원으로 10배가 넘는 손익 향상을 나타냈다. 종돈사업소의 경우에는 6억4천8백만원에서 3억9천9백만원으로, 공판장사업은 적자 19억5천9백만원에서 9억여원의 손익을 개선해 적자 10억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26.9%에서 29.2%로 2.3% 늘었다. 농협은 그 이유에 대해 조합의 이용이 2000년 55.6%에서 2005년 74.3%로 18.7%가 늘어난 것을 들었다. 농협사료는 민간사료에 비해 평균 24.8% 저렴한 가격으로 사료를 공급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양축비용 1천5백여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사료업계 최초로 가격연동제를 실시하면서 사료가격의 신뢰성 제고와 가격안정을 도모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목우촌 제품 취급 계통판매장도 2000년 57개소에서 지난해까지 6백20개로 늘었으며 판매물량도 같은 기간 2백26억원에서 5백8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목우촌 매출액은 1천9백18억원에서 34%가 늘어난 2천5백7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7.5%에서 11.1%로 높아졌다. 목우촌 계열농가 연 평균 소득은 약 5천5백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판사업의 경우 수탁 판매실적이 5천9백22억원에서 61% 증가한 9천5백6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도축점유비도 소는 16.1% 증가한 31.2%(2005년 9월 기준), 돼지는 2.7% 늘어난 18.1%로 나타났다. 가동률은 소63%, 돼지16% 증가했으며 특히 부천공판장은 가동률이 소의 경우 43%에서 1백6%로, 돼지는 31%에서 47%로 늘었다. ▲조합·조합원 지원 사업=축산물 유통 등 조합 경제사업 자금지원이 확대됐다. 조합에 대한 무이자 및 저리자금 지원액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1조30억원 규모로 지난해 조합 당 평균 23억원의 무이자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지원사업비도 2000년 6억5천만원에서 2004년 1백57억원, 2005년 1백68억원으로 증가했다. 축산물 생산 유통지원활동도 전개됐다. 전 계통조직에 1천4백96개 방역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통합이후 자체예산으로 지원된 가축방역비는 모두 67억원이다. 지난해 방역 지원예산은 교육지원사업비 10억원, 무이자자금 1백억원이었다. 현장 축산종합컨설팅도 연간 2천농가씩 지속 추진됐으며 사이버컨설팅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전문컨설턴트 양성 2백15명, 외부 인력풀 1천5백명 운영했다. 조합에 한우번식사업 자금을 2002년 1백50억원 지원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연간 3백억원을 지원했으며 폐업 낙농가에는 무이자자금 1천3억원을 조합을 통해 지원했다. 축산단체와 협력해 양돈, 한우자조금을 조성했으며 낙농, 육계 등은 추진 중에 있다. 정부의 축산물 브랜드 육성 정책과 연계해 조합 축산물 브랜드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으며 축산물 명품인증제를 자체적으로 추진해 3개 조합을 선정했으며 5개 조합을 대상으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20개 조합을 선정해 브랜드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 활성화도 추진해 롯데쇼핑 전 매장에 전남 동부권 한우광역브랜드인 순한한우를 연간 3천두씩 1백80억원 규모로 공급<위 사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조합과 중앙회가 조사료 연합마케팅사업<왼쪽 사진>을 실시하면서 경종농가에게는 소득안정화를, 축산농가에게는 친환경 고품질 축산물 생산 및 외화절감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운송비 등 1백45억원을 지원했다. ▲축협 경영 건전화=축협 경제사업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총 경제사업 규모는 2000년 4조8천7백74억원에서 2005년 6조6천8백17억원으로 37% 증가했고 조합당 평균 규모도 2백53억원에서 4백48억원으로 7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000년 2천6백87억원 적자에서 2005년 1천3백5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조합수도 같은 기간 1백20개 조합에서 4개 조합으로 감소하는 등 모두 1백16개 조합이 흑자로 전환했다. 총 자산도 2000년보다 4조7천6백45억원(26.2%) 늘어난 22조9천7백74억원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규모도 20억원 이상 조합이 72%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50억원 이상 조합도 47개나 됐다. ▲축산경제 향후 모습=농협중앙회는 이번 실적 분석을 통해 축산경제부문이 자립경영기반 구축에 한 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늦어도 2008년에는 사업물량 규모 3조원, 전속손익 흑자전환을 통해 초우량 종합축산 경영체로 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