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사랑 돼지고기 보내기 캠페인’의 성금 모금이 양돈농가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폭적인 성원과 관심속에 그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결실을 일궈냈다. 대한양돈협회와 본지가 공동주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전개해온 이번 캠페인에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구랍 31일까지 두달반동안의 공식 모금기간동안에만 성금기탁액이 당초 목표액인 2억원(현물포함)을 넘어섰다. 특히 공식 모금마감일을 지난 이후에도 온정이 이어지면서 지난 23일 현재 2억2천8백68만6천원이 모아졌다. 이에대해 최영열 양돈협회장은 “자조금 사업의 출범과 함께 국가경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양돈산업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되면서 그만큼 사회에서의 또다른 역할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인식하게 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어떤 형태이든 직접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양돈인들로부터 모아진 성금이 전체 모금의 70%를 넘을 것으로 추정돼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결실뒤에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양돈협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협회 회원들이 솔선수범해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원 지부장들의 경우 자조금 대의원 또는 개인농가나 타 모임 소속으로 추가 기탁한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돈업계 역시 한국종돈업경영인회와 돼지AI협의회 및 검정소 출품종돈장협의회 외에도 이들 모임 일부 회원들은 개인종돈장 자격으로 온정을 전달해오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참여율과 성금모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각계각층에서 캠페인에 동참, 양돈인들의 ‘따뜻한 사회만들기’를 뒷받침했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금일봉을 전달해 온 것을 비롯해 박현출 축산국장 및 석희진과장이 곧이어 캠페인이 동참했으며 윤상기 축산기술연구소장 및 직원들도 대열에 합류했다. 아울러 도드람·부경·대충·서경 등 4개 양돈축협과 6개 지역축협도 온정을 보내온 가운데 가축방역위생지원본부, 축산물등급판정소 등 관련단체, 학계, 언론계의 성금기탁이 이어졌다. 사료업계에서는 대상팜스코가 현물 2톤, 1천4백만원 상당의 돈육을 기탁해 왔으며 한식구라고 할수 있는 도드람 B&F와 서울사료, 이지바이오시스템은 모두 1천만원을 보내와 양돈인들과의 동지애를 과시했다. 동물약품업계 역시 신정재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이 회원사들의 온정을 모아 6백만원을 기탁한 것과는 별도로 (주)씨티씨바이오 등이 추가성금을 전달한 가운데 (주)유로하우징 등 축산기자재업계도 그 어느해 보다 많은 업체들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특히 축산물위생처리협회 회장인 김명규 포천농축산 대표가 1백만원을 쾌척, 양돈농가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양돈협회는 이에따라 각계각층의 신청 등 투명한 절차를 거쳐 지난해 말부터 돼지고기 배부에 나서 지난 17일까지 전국의 5백17개 복지시설에 모두 1만5천8백7kg을 전달했다. 충남 홍성군의 S 육아원에 한관계자는 “아이들이 돼지고기를 좋아하지만 충분히 해주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맛있는 돼지고기를 아이들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모습을 볼수 있게 해준 양돈농가들의 온정에 너무나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금기탁자와 돼지고기 배부 현황은 양돈협회 홈페이지(www.koreapork.or.kr)에서 확인할수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