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합사료업계가 가격인하를 통한 가격경쟁보다는 품질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합사료업계는 당초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로 한육우 농가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한육우사료 가격 인하를 검토했으나 이 보다는 오히려 품질을 더 강화하여 한우의 품질경쟁력을 더 높이는 것이 낫다고 보고, 품질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산 쇠고기가 3월말 쯤이면 국내에 상륙하게 될 것인 만큼 미산 쇠고기와의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며 미산 쇠고기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미 가격 경쟁력은 없다는 것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음을 상기시키면서 품질로써 승부를 하도록 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의미에서 사료가격 몇 퍼센트 인하하기 보다는 고품질 사료 개발 보급과 좋은 서비스를 통해 사료가격 인하 효과의 몇 배를 올려주는 것이 나은 게 아니냐며 품질 우선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배합사료업계는 갈수록 품질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판단하고, HACCP 인증 및 관리와 더불어 R&D(Q&D) 기능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