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들어 DDA/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쌀을 보호하기 위해 축산물을 양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축산업계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 축산업계는 94년 UR협상 당시의 전철을 밟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쌀을 대신해 축산물을 희생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축산업계는 정부당국에서 이미 축산물이 완전 개방된 상태에서도 타 품목보다 오히려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판단하고, 혹시라도 축산물을 관세철폐 품목에 포함시키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협상당국에 올바른 협상전략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축산업계는 만약 육류와 낙농제품을 관세철폐 품목에 포함하게 되면 국내 축산업은 불을 보듯 뻔하게 붕괴될 것이 확실하다며 거듭 균형감 있게 협상에 임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칠레·싱가포르·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는 FTA를 체결했고, 일본·아세안(ASEAN)·캐나다와는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와는 올 7월안에 타결을 목표로 2월까지 양허안 교환이 예정된 가운데 캐나다는 특히 육류와 낙농제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는 늦어도 올 상반기중에 협상 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FTA 협상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축산인들은 미국과의 협상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