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농업 농촌 종합대책’에서 학교우유급식 목표 공표와 동시에 학교 우유급식을 제도화하자는 낙농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중장기 검토과제로 남겨진데 대해 낙농가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농림부가 지난 20일 한국농촌공사에서 농업관련 단체장, 기관·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농업 농촌 종합대책 점검과 조정을 위한 워크샵’에서 낙농육우협회는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이 별개로 실시됨에 따라 학교우유급식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학교급식 메뉴에 우유가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정부 관계자는 급식목표를 설정하고 학교급식메뉴에 우유를 포함하는 것은 소비를 강제화하는 것으로 학생 학부모 등의 반발을 초래하고 일부소비자에게는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 중장기 검토과제로 남겼다. 낙농육우협회는 학교우유급식제도의 개선으로 우유소비확대를 기대했지만 학교급식은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사항으로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표정이다. 또한 학교급식 표준식단제에 우유포함 의무화를 추진하고자하는 제도개선을 두고 재정적인 문제를 운운하는 것은 더욱 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학교우유급식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우유급식 확대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완전식품인 우유에 대한 영양교육을 통해 올바른 먹을거리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