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 및 유통의 안전성과 위생적 측면을 부각시킨 프랑스 돈육 마케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프랑스 돈육협회는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 소펙사 주관으로 지난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2006 프랑스 돈육 세미나’<사진>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개괄하고는 활로모색을 위한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국내 수입돈육 시장에서 현재 미국, 칠레, 캐나다에 이어 4위를 점유하고 있는 프랑스는 연간 2천5백만 두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90년대 이후 생산량이 소비량을 추월하며 유럽 3대 돼지고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냉동 삼겹살을 위주로 지난 해 1만8천270톤에 달하는 물량이 수입됐는데, 이는 프랑스의 돈육 수출량 전체의 2.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프랑스 돈육협회가 바라보는 올해 한국시장 공략의 키워드는 ‘위생과 안전’인 만큼 이날 세미나에서 기욤 루에 프랑스 돈육협회장은 “2006년에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프랑스 돈육 이미지 홍보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모션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맞물린 돈육소비량 침체우려에 대해 “물론 여지는 있다고 보지만, 한국의 육류소비량이 전체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데다가 쇠고기에 비해 돼지고기가 대중성이 있다. 또한, 위생적 측면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삼겹살 생산을 위해 곡물사육방식을 고수하는 등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으며,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이끌어나가는데 자신있다”며 여유를 보이는 한편 “한국사람들의 선호도에 최대한 다가가는 돈육생산을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프랑스는 축산물 위생안전정책으로 사료배합성분의 식별표시제와 생산이력추적시스템 도입 및 시행 등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투명한 생산체계와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도체관리 가공방식에서도 국내 고유방식에 밀접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