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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加産, 증체량·90kg도달 ‘최고’

’92∼’05년 수입종돈 원산지와 후대능력의 상관관계를 보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1.27 1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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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의 원산지와 품종, 성(性) 등은 산육능력형질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을까.
한국종축개량협회 장현기 부장은 최근 발표한 ‘종돈도입이 돼지의 검정능력성적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들 각 요인별로 고도의 유의성을 확인했음을 밝혔다. 이 가운데 종돈 선조의 원산지가 유전적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큰 관심사.
물론 이번 논문의 결과가 해당국가 종돈능력의 절대치라고는 할수 없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 수입된 종돈의 후대능력이나 교배에 따른 성과가 어느정도인지를 알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종돈수입 및 국내 종돈개량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모의 원산지효과
논문에 따르면 부모의 원산지가 모두 캐나다(이하 캐)인 경우 일당증체량이 가장 높은 646.88±1.484g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이하 한)과 미국(이하 미), 캐나다, 영국(이하 영), 스웨덴(이하 스) 등 5개국외의 원산지가 우수한 능력을 보인 것을 비롯해 캐(부)+한(모), 한+캐, 캐+영, 영+영 조합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의 원산지가 모두 한국인 경우가 그 뒤를 가운데 영+한의 조합이 가장 낮은 608.23±0.759g으로 나타났다.
90kg도달일령의 경우 캐+캐의 조합이 140.95±0.322일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영, 영+영, 한+캐, 캐+한의 순이었다. 그러나 한+미 조합일 때 가장 늦은 149.73±0.422일을 기록했다.
한편 한+캐 조합일 때는 등심단면적이 가장 좋았으나 정육률은 가장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품종별 부모 원산지효과
<랜드레이스>일당증체량은 부모의 원산지가 한국과 캐나다일 경우 635.71±3.851g으로 가장 우수했으나 모두 미국인 경우 최저 기록치를 보였다. 90kg도달일령이 가장 빠른 것은 부모의 원산지가 영국인 경우였으나 한국일 때는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심단면적은 한+캐, 정육률은 영+캐 조합이 각각 가장 우수했다.
?요크셔=부모의 원산지가 캐나다일 때 일당증체량이 655.40±1.876g으로 가장 높은 반면 한국인 경우 615.56±0.205g으로 가장 낮았다. 미국산돼지의 후대는 등지방두께가 가장 얇았고 한+영 조합이 가장 두꺼웠다. 90kg도달일령의 경우도 캐나다산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한국산과 미국산의 후대는 불량하게 나타났다. .
?듀록=일당증체량은 한+캐일 때 가장 높은 663.63±4.847g, 모두 캐나다일 때 651.40±4.022g 순의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나 미국산은 가장 낮은 634.48±1.509g에 불과했다. 특히 한+캐 조합은 90kg도달일령(139.63±0.982일)과 등심단면적(32.23±0.330㎠)을 기록,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정육률은 최하치를 보였다.
■성별부모의 원산지효과
?암퇘지=일당증체량과 90kg도달일령은 캐나다산 증돈의 후대가 가장 우수한 반면 미국산 및 한국산 종돈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등지방두께의 경우 미국산이 가장 얇고 한+영조합이 가장 우수했으며 정육율부문에서는 캐나산과 미국산이 높은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한+캐 조합의 후대는 정육률이 가장 낮았다.
?수퇘지=일당증체량에 있어서 한+영 조합이 662.73g±4.095g으로 가장 좋았으며 한국산 후대는 642.64±0.292g으로 가장 불량한 성장률을 보였다. 등지방 두께의 경우 미국산 후대가 가장 얇았으며 한+캐의 조합이 가장 두꺼운 것으로 분석됐다.
90kg도달일령 역시 캐나다산 종돈 후대(138.19±0.483일)가 가장 빠른 반면 한국산은 143.06±0.057일이나 됐다. 등심단면적은 한+캐 조합이, 정육률은 미국산이 가장 우수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