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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소비 해마다 줄어들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2.02 09: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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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공우유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6%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산 원유의 주 소비기반인 흰 우유 소비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가공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흰우유소비량은 지난 2003년 138만톤, 2004년 132만8천톤, 2005년 131만1톤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가공유 소비량은 2003년 44만8천톤, 2004년 45만3천톤으로 늘어나는 듯 했으나 2005년 들어 38만톤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우선 흰 우유의 경우 최근 3년간 학교 급식등 고정적인 수요이외에 신규진입이 어려웠던 점이 지적된다.
또 가공우유 소비량이 감소한 것은 대체음료시장이 급성장한데다 출생률 저하에 따라 아동인구마저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다 지난해 ‘가공우유의 당분 함량이 사이다만큼 많다’는 소비자 보호원의 발표도 우유 소비 감소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업체들은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젊은층과 노년층,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소비자 등 수요층을 확대해나가면서 각종 기능을 강화하고 맛을 좋게 만드는 ‘기능성’ 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유업체들은 매달 평균 8개내지 9개의 신제품을 쏟아냈는가 하면 우유의 용기와 포장도 종이 팩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추억의 유리병을 흡사하게 만든 패트병을 사용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업체들이 우유소비를 위한 신제품 마케팅전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