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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 APV 수면위 급부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2.06 10: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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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일부 양계장에서 발생되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조류뉴모바이러스(APV, Avian Pneumovirus)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계수의업계에 따르면 조류뉴모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양계수의업계는 APV로 인한 피해가 단기간에 급격한 폐사나 산란율을 저하를 유발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생산성 저하를 일으켜 농장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질병 등으로 인해 APV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물론 국내에 어느정도 확산돼 있는지 감염실태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필드수의사들에 따르면 APV가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단독 감염됐을 경우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어 APV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지만 호흡기 질병이나 스트레스와 함께 복합 감염됐을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APV가 다른 질병이나 스트레스와 복합 감염됐을 경우에는 생산성 저하가 더욱 심각하게 일어 날 수 있다는 것이 양계수의업계의 지적이다.
때문에 겨울철 호흡기 질병 등이 다발하는 국내 양계장 특성상 단독감염의 우려보다는 복합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될 질병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APV 문제가 현장에서부터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충남의 한 양계전문수의사는 “APV는 A, B, C형 등 다양한 바이러스 타입을 가지고 있는데 C형의 경우 칠면조 등에 발생하고 있으며 A, B형은 유럽과 일본 등의 닭에서 발생되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는 몇 년 전부터 APV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에도 백신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도 APV의 피해사례 및 감염실태 조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검역원 조류질병과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APV바이러스가 분리돼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국내에 APV가 발생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질병 특성상 흔적만 남기고 스쳐지나가는 경우도 있어 피해정도는 축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그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만큼 향후 APV의 감염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