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남호경)는 이날 긴급 조찬 모임을 갖고, 한·미 FTA 가 체결되면 가장 피해를 보게 되는 산업이 축산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한·미 FTA 협상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전격 출범시켰다. 이날 축산단체장들은 비대위와 함께 자문위원회와 실무위원회도 별도로 구성, 앞으로 한·미 FTA 협상 저지를 위해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비대위를 출범시킨 축산단체장들은 지난 94년 UR협상 때 처럼 쌀을 지키기 위해 축산물을 내주는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입체적인 대응책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축산단체장들은 이와 함께 1천만 서명운동도 전개키로 하는 등 국민과 더불어 축산인들의 뜻을 결집, 한·미 FTA 협상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축산단체장들은 비대위 구성을 마친 후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농림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 축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축산단체장들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축산업계의 피해 예상 규모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적게는 3천억여원에서 많게는 9천억여원으로 발표한 것을 놓고 이는 의도적으로 축소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맹비난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