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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축협 ‘축산물 유통조합’ 자리매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2.08 09: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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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축협(조합장 우용식)이 축산물 유통 전문조합으로 도약하고 있다.
수원축협은 지난 2003년 축산물유통센터(소장 박흥준)를 개장한 이래 활발한 유통 사업을 전개하면서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주변으로부터 축산물 유통 전문축협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축협은 지난해부터 설 명절을 대비해 축산물 선물세트를 만들기 시작해 한 달 동안 1만5천 세트를 제작해 설 대목에 전부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소 1천5백두를 작업, 갈비세트를 비롯한 꼬리 반골세트, 양념찜 갈비세트, 정육세트, 정통사골세트 등 선물세트 1만5천개를 제작하고 나머지 부위는 부분육으로 제작해 선물세트 18억원과 부분육 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설 대목 동안에만 축산물 판매에서 1백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수원축협은 이 기간 동안 대형할인매장과 계통 농·축협 축산물 판매장, 일반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했는데 특히 축산물 구매는 수원축협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안산연합사료 참여조합과 계통조합을 중심으로 부족한 축산물을 구매, 도시형축협으로서 축산물 팔아주기 기능 확대에 주력하면서 주목받았다.
수원축협 축산물유통센터<사진>는 지난해 군납을 포함해 7백15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의 경우에는 8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월 3천개의 삼계탕 레트로트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수원축협은 올해 삼계탕 수출량을 높이기 위해 3월21일부터 23일까지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2006년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햄을 비롯한 소세지 등 축산물 2차 육가공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외에도 수원축협은 축산물판매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축산물 판매 라인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수원축협은 현재 농수산TV를 통한 홈쇼핑 판매는 물론 E마트를 비롯한 농협하나로마트, 계통 농축협 판매장에 부분육을 공급하고 롯데리아에 한우버거 원료육으로 우둔, 설도, 목심, 앞다리 등을 공급하고 있다.
박흥준 소장은 “남보다 선도적인 전략과 계절별 특수요인, 또한 고객이 요구하는 것은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소화시켜 준다는 방침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지금의 판매망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축협의 역할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해 주는데 있는 만큼 수원축협은 전국적인 대형유통업체들과 사업 연계 채널을 잘 활용해 축산물 판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축협은 최근 용인축협·여주축협과 함께 전개하고 있는 경기남부 한우광역브랜드인 한우람사업에 이어 돼지브랜드인 동충하초포크도 경기남부 돼지광역브랜드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축협은 특히 수원, 화성, 오산지역의 도시화에 따라 조합원들의 축산입지가 어려워지고 있어 화성호 간척지에 종합축산단지 조성을 통해 자연순환형 축산의 모델로 만들어 가기 위해 화성호 종합축산단지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수원=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