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6일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제3대 회장 선거를 위해 우영묵 부회장을 관리위원장으로 하고 김명재 도지회장, 김용봉 이사를 선관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이날 선관위 구성을 시작으로 선거일 공고, 선거인 명부확정, 후보자 등록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후보자등록은 10일부터 16일까지며 선거는 24일 총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남호경 회장은 “미산쇠고기 수입재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한미FTA가 논의되고 있는 현실에 실망감을 감추기 어렵다”며 “미국 측이 FTA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부분이 쇠고기 수출인 만큼 우리 협회는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고 회원농가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정신무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근수 전북도지회장 역시 “국내 농축산업계를 위협하는 한미FTA에 대해서만큼은 쉽게 정부와 조건을 논의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호영 경남도지회장은 “일부 지역에서 자조금 거출이 지지부진해 거출활성화된 지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중점적인 거출홍보활동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도지회 및 지부에 관할 사항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 추가된 정관에는 도지회장 및 지부장의 경우 선관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선거에 의해 선출된 자가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