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강신우 삼양사 사료BU장의 취임 일성이다. “모든 것은 고객으로부터 시작해서 고객으로 완성된다”는 정신으로 고객우선주의를 주창하는 강 BU장. 그는 지난 75년 삼양사에 입사한 이래 줄곧 영업전선에서만 활동해 온 자타가 인정하는 ‘정통영업맨’으로 삼양사의 핵심인물이다. 영업으로 잔뼈가 굳은 그이기에 ‘고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누구보다도 잘 알 수 밖에 없는 것. 그래서 그는 “고객에게 모든 가치를 돌려준다”는 마음 가짐으로 올해를 Turn Around의 원년으로 삼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삼양사 그룹 차원에서도 사료는 신규사업으로 인식하고 큰 그림을 그려줄 것을 주문하고 있는 만큼 사료 생산량도, 정신도 올해를 반환점으로 생각하고 절치부심 새로운 결의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고객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팔 수 없습니다. 고객의 마음에 들도록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맞춤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고객이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그런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고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 BU장은 그러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품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고객과 품질을 하나의 수레바퀴로 인식, 고객과 품질이 함께 가야 함을 강조한다. 강 BU장은 궁극적으로 사료품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설계부터 잘 돼야 하고 역시 제조를 잘 해야 된다며 판매량이 좀 떨어진다해도 고객이 인정해 주는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결국 시간이 지나면 품질 좋은 상품을 고객은 선택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장 쪽보다는 설계와 생산에 중점을 두는 품질 안정화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힌다. 이를 바탕으로 비육우사료에서도 그동안 고급육 맞춤사료 ‘비프 솔루션’ 제공으로 비육사료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 왔듯이 앞으로도 고급육프로그램에 치중,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앞으로 전개될 한미, 한캐나다와의 FTA에도 대응토록 하겠다는 것. 실제로 이를 입증하듯 삼양사 고급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남해 화전한우는 2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우수 축산물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욱이 양돈사료의 경우는 3월중에 올텍(가칭)이라는 신제품을 출시, 고돈가와 친환경 축산정책에 따른 고효율, 친환경사료에 대한 고객의 요구증대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비육우사료분야의 고급육 프로그램과 양돈사료의 신제품 ‘올텍’을 통해 ‘TOP 5’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아울러 좋은 상품을 판매토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직 분위기 쇄신도 중요하다는 강 BU장은 이를 위해 직원들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줌으로써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하계캠프도 실시, 자연스럽게 삼양사의 문화도 접할 수 있게 해 어릴적부터 삼양사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게 하겠다는 숨은 계획도 있음을 덧붙인다. 그러나 강 BU장은 영업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업사원들을 위해 중앙의 권한과 책임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하는 지방분권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변화하는 삼양사 사료BU의 모습을 실천을 통한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역설한다. 강 BU장은 오는 2008년에는 중국 등 해외에 사료사업도 진출할 계획임을 슬쩍 비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 신제품 ‘올텍’은… 삼양사가 오는 3월 6일 출시를 목표로 양돈사료 ‘올텍(가칭)’을 개발, 양돈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올텍’은 ▲고효율 ▲친환경 ▲면역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사료로 자돈(6~8주령), 젖돈, 임신돈이 대상이다. 신제품의 이름인 ‘올텍(All Tech)은 모든 축산기술을 총집약하여 개발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에너니가(價) 개선과 소화효율 개선, 친환경에 중점을 둔 기술집약형 사료임을 함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