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 브랜드 주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 지난 해 브랜드 컨설팅 사업에 대한 본격적 평가 작업이 시작됐다. 농림부는 지난 10일 축산물등급판정소 대회의실에서 ‘2005년 축산물 브랜드컨설팅 결과 평가회’를 열고 브랜드컨설팅을 주관한 업체들의 결과발표를 듣고, 이에 대한 해당브랜드 주체들의 소감을 묻는 등 총체적으로 파악했다. 7개 업체가 컨설팅한 1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평가회에서 주관업체들은 브랜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 또는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통합적 조직체계 구축 및 전문인력 확충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몇몇 주체를 제외한 대부분 뛰어난 품질과 생산력을 보유하고도 생산체계 확립 및 품질향상에 우선적으로 집중한 나머지 시장경쟁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재해석됐다. 특히 이날 발표된 11개 브랜드 대다수가 브랜드사업을 담당자 1인 체계로 가동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부각되며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 및 조직체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도출됐다. 브랜드 주체들은 컨설팅사업을 통해 참여농가의 브랜드사업에 대한 인식재고, 브랜드 유통활성화, 시장체계에 걸맞는 생산·유통·판매의 통합적 시스템 확립 등의 계기가 됐으며, 마케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평가회에 앞서 농림부 이상철 서기관은 “지난 해 선정된 11개 컨설팅업체 중 7개 업체만이 수주를 받아선지 올해 신청 업체는 13개로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상태”라면서 “컨설팅 주관업체로 지정되더라도 시도에서 입찰대상으로 선정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참여업체가 많으면 사업 활성화에 기여가 될 텐데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해 브랜드컨설팅 사업의 중장기적 발전에 나서는 극복과제를 시사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