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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조건 조정발언에 축산농가 ‘발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2.15 09: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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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수입조건을 조정해 갈비부분 수입을 허용시키겠다는 미국 대사관 경제 관료의 발언에 축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9일 발효한 성명서에서 한미FTA브리핑을 통해 주한 대사관 경제관료가 “뼈가 붙은 부위(갈비)도 한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추가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우리정부와 국민을 완전히 무시한 안하무인적인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축단협 관계자는 “주한 대사관의 한 관료가 한국과 미국 간에 정한 수입협정 결과에 대해 이유를 달고 수정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자존심이 상해 견딜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서 정부는 남의 일인 냥 뒷짐 지고 있어 실망감을 감추기 어렵다”고 말하며 정부의 무관심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한미 FTA 협상 개시 발표로 시름에 빠진 농가들에게 이번 미국 측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오만불손한 행위로 규정하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축단협은 최근 한미FTA에 대한 축산업계의 확고한 입장을 정하고 주요축종 단체장을 공동대표로 한 한미FTA 협상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