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후보자간 선의경쟁 축제분위기로 승화”

한우협 24일 대전서 정기총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2.22 11:01:35

기사프린트

제3대 한우협회장이 오늘 대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우인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눈과 귀를 집중시키면서도, 이번 한우협 첫 경선이 후보자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거전보다 선거후에 한우협회가 더욱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축제의날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 19만여 한우농가 및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병선·남호경(기호순) 두 후보는 세계화 시대 한우협회의 역할과 수입재개와 한·미FTA에 대한 대처방안 등 나름대로의 소견을 통해 한우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유통투명화를 꼽았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경선을 통해 협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한우 경쟁력 제고 정책개발 앞장>
△기호 1번-김병선 후보
■학력: 서울명지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농업개발원 졸업, 성균관대 농업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경력: 김포축협 근무, 한우협회 김포시지부장역임,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현), 한우협회 수입생우입식저지 비상대책위원장, 한우자조금 공동준비위원

한미 FTA협상을 앞두고 한우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농가들의 결집력 강화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지금 한우협회장이 대내외적으로 해야 할 일은 많다.
또한, 협회는 한우농가의 권익보호와 한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제안하는 생산자단체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와 함께 세계정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현재를 위해서만이 아닌 미래를 대비하는 21세기형 한우협회로 거듭나야 한다.
한미FTA가 체결된다면 1차 산업과 제조업분야가 큰 어려움 겪게 되리라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하지만 한우산업은 국내 고유의 유전자원이라는 점과 한우자조금제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1차 산업보다 가능성이 있다. 다만 FTA 논의에 앞서 부정불법 유통을 근절하는 것은 정부와 협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다른 어느 때보다 결집력이 필요한 지금 한우협회장 선거로 인해 결집력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당한 경선으로 협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된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협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세계화 발맞춘 생산단체로 거듭날 것
△기호 2번-남호경 후보
■학력: 경주 외동중학교 졸업, 대구 영남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축산학과 졸업
■경력: 봉명산업(주)도투락목장 사료과장, 삼원축산(주) 축산사업부장, 경주축협 감사·이사, 한우협회장(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현)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한우협회의 역할 또한 강조되고 있다. 한우협회장의 자리 또한 그 중요성이 몇 배 이상 무거워진 것이 사실이다.
현 시점은 한우산업이 진정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느냐, 이대로 무너지고 마느냐 하는 기로인 만큼 생산자단체의 역할이 중요하고, 단체의 수장인 한우협회장은 그 선봉에서 산업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무거운 자리다.
한우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로 그 특유의 맛과 향은 이미 검증받았다. 남은 숙제는 전 두수 생산이력추적시스템 등을 통해 품종 및 수입육과 구별하는 것.
때문에 한우산업의 미래가 무조건 어둡다고만 생각할 수는 없다.
한우농가들은 한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하고 정부는 이를 뒷받침해 한우만이 한우로 팔릴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킨 후 수입재개를 공론화 시키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이며 협회장이 된다면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장선거로 인해 협회의 조직력이 약해질까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회장 후보로서 잡음을 최소화하고 경선을 협회의 발전 계기로 삼아 한우협회 특유의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