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산돈 태생 자돈을 전용돈사 운영을 통해 분리 사육함으로써 양돈장의 질병 피해를 줄여 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주한수교수는 지난 20일 한국양돈연구회가 주최한 ‘국내외 호흡기 질병과 대책’ 세미나에서 초청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후보돈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주한수 교수는 “맨처음 태어난 자돈은 어미돈이나 먼저 태어난 자돈 등이 병원체 감염의 주요 경로”라면서 “하지만 초산돈의 경우 면역성이 높은 반면 병원성도 적어 그 자돈 역시 각종 질병에 대한 노출빈도가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주교수는 따라서 이러한 초산돈 태생 자돈이 상대적으로 병원균을 많이 가진 모돈 태생 자돈과 섞이거나 기존 돈사에서 사육될 경우 해당양돈장의 질병수준은 그만큼 ‘하향평준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독자적으로 초산돈 전용 자돈사 설치가 부담이 될 경우 3~4개 농장이 공동으로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바람직 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양돈연구회는 이날 세미나에 이어 가진 정기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김태주 부회장(수의학박사, 한국 애니멀클리닉&컨설팅 대표)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김태주 양돈연구회장은 용인자연농원 양돈연구실 및 한국바이엘화학을 거쳐 한일사료 기술지원부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현재 국내외 2백여개의 대규모 양돈장을 자문해 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