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원료돈 합리적 조달 구매가격 기준설정 필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2.22 11:09:26

기사프린트

육가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리적인 원료돈 조달과 구매가격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축산연구소 박범영 연구관은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농협양돈수급안정위원회 조사연구 결과발표회에서 ‘육가공산업 현황과 경쟁력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업체별 자율적으로 농가와 협의해 적용하고 있는 원료돈 구매방법은 업계 간 또는 농가와 업체 상호간의 불신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박 연구관은 특히 “지급률에 의해 원료돈 구매가 보편화돼 국내 돈가가 고가일 때나 사육두수가 감소했을 경우 원료돈 확보를 위해 업체 간 경쟁적으로 지급률을 높여 육가공업체의 경영을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돈의 체중과 지급률 기준으로 구매함으로써 농가에서 출하전 절식을 하지 않는 등으로 인해 국가적인 사료 낭비와 돼지고기 품질 저하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국가차원의 합리적인 원료돈 조달과 구매가격 기준을 설정,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가 표준 돼지거래 대금 정산방식을 ‘도체중×등급별 도매시장경락가격’으로 제시하고 정책지도를 해나가야 한다는 것.
박 연구관은 또 돼지고기 유통과 관련한 정책적인 개선방안으로 육가공산업의 활성화와 냉장육 위주의 소비패턴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산 냉동육을 해동처리 후 판매가능토록 축산물가공처리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불법 유통되는 수입돈육의 개선방안으로 식육거래 내역에 대한 기록점검 및 지도강화와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의 조속한 도입을 강조했다.
박 연구관의 발표에 따르면 육가공업체의 원료돈(2005년 6월 구입두수 기준)을 생돈의 경우에는 88%를 양돈농가에서, 2.8%를 중간상인에게, 지육은 3.1%를 도매시장, 1.1%를 육가공업체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