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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의무자조금 사업에 바란다

“국내산 유제품 시장 획기적 증대 기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2.22 1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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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의무자조금 대의원 총회가 개최되고 자조금 지출금약과 거출시기 등이 결정되면 낙농의무자조금 사업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최근 낙농업게가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할대 낙농의무자조금 사업을 통한 국내산 유제품시장의 획기적 증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일선 낙농가들의 낙농의무자조금사업에 거는 기대를 지상공청으로 엮는다.

▲이경용 조합장(당진낙협)
낙농의무자조금 제도 도입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1ℓ당 3원은 좀 많다는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생산자는 물론 유가공업체, 심지어 대리점까지 자조금 거출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서는 우유 판매 확대가 생산자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그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유가공업체가 일정부분 자조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체적인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낙농산업 주체들 모두가 자조금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기대한다.
▲이성철 조합장(제주낙협)
낙농의무자조금 제도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자들이 거출한 자금을 가지고 우리나라 우유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자는 것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낙농의무자조금은 옥상옥이 되지 말고 실질적인 우유판촉에 전력을 기울이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
또한 생산자들 전체가 동참하는 의무자조금 시대에 걸맞게 유가공업계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우유 홍보에 나서 주었으면 한다. 외국처럼 유업체가 자사 제품만을 홍보하기보다 ‘우유를 마십시다’라는 큰 명제를 가지고 홍보역량을 모아주면 자조금사업과 더불어 국내 낙농산업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동환 조합장(임실치즈조합)
낙농자조금은 말 그대로 낙농가들이 우리나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스스로 거출하는 자금이다. 그 만큼 자조금의 역할과 기대효과에 대한 낙농가들의 관심도 높다.
이번에 출범하는 낙농의무자조금은 투명하고 시의 적절하게 활용돼 낙농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에 투입되길 희망한다.
소비홍보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해 나가면서 낙농가 모두가 공감하고 효율성을 인정할 수 있는 낙농자조금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낙농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손광익 조합장(경대낙협)
국내 백색우유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의무자조금에 거는 낙농가들의 기대가 크다. 자조금은 생산자를 생각하고 소비를 늘려 나가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잘 사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영양학계나 언론 등과 연계해 우리 백색우유의 깨끗함과 완전식품으로의 중요성을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기대한다.
특히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직접 순회교육 등을 통해 가공유와 백색우유의 차이점을 분명히 설명하면서 청소년들이 맛이 없어도 중요 식품으로서 백색우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자조금에서 맡아야 한다.
또한 자조금 사업에는 모든 낙농가들이 참여해 어려운 낙농상황을 타결해 나가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오정곤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장
임의 자조금제도의 시행초기인 99년과 00년도에는 전체 낙농가의 80%정도를 상회하는 낙농가가 동 제도에 참여했으나, 일부 낙농가와 소수 유업체의 비협조와 소극적인 참여로 인해 무임승자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으며, 거출금액도 적어 소비촉진활동이 극히 제한되는 등, 급기야 임의자조금제도의 한계성이 드러났다.
자조금 거출을 위한 홍보를 하려고 해도 일선 낙농가들에 대한 홍보사업이 소외 시 되고 있어 효율적 독려가 어렵다. 의무자조금제도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일선 낙농가들조차도 지역 실정에 맞는 홍보대책이 필요하다고 이구동성 주장해 오고 있다. 중앙집중식 홍보 외에 지역 방송 등 전국적인 홍보방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정상균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전남도지회장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우유의 총량은 3백만톤에 달했으나, 원유의 공급량은 2백 30만톤 정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유의 공급과잉문제로 재고가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혼합분유를 포함한 유사유제품의 수입이 날로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산 원유를 수입분유의 가격 수준으로 생산·공급하거나 국내산 원유를 원료로 이용하는 우유와 유제품의 시장이 획기적으로 증대되지 않는 한, 공급과잉의 문제는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국내산 원유를 수입분유의 가격수준에 생산·공급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낙농경영여건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오늘의 낙농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우선적인 과제는 국내산 원유를 원료로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우유·유제품의 소비를 최대한 확대해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획기적이고 다양하고 공격적인 소비촉진 전략을 강구해야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무자조금제도의 조속한 도입이 낙농산업의 필연적 과제이다.
▲곽한무 태산목장 대표
낙농농가가 자율적으로 낙농업을 지켜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연적인 과제로 대두될 것이 분명하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제도가 낙농자조금제도이다.
우리 우유시장은 우리 낙농농가 스스로가 지켜나갈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소비자를 우리 우유 시장으로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낙농관련 생산자단체들은 오직 낙농가를 위한 낙농가에 의한 낙농가의 단체로서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자세로 서로 협조해야 한다. 의무자조금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낙농가에 대한 철저한 봉사이지 그 이상의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의무자조금사업이 특정 생산자단체들의 편익을 위해 추진되지 않는가 하는 일부 소수 낙농가들의 오해도 반드시 불식돼야 한다.
▲이종찬 계장(서울우유 수원·오산·화성축산계)
낙농자조금은 우유소비 촉진은 물론 한국낙농산업을 건전하게 보호·육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낙농자조금의 형태는 희망을 하는 낙농가만이 납유를 하는 원유에서 일정금액을 거출하는 이른바 임의 자조금으로서 무임승차를 하는 낙농가가 많았다. 이로 인하여 그 성과는 낮다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낙농자조금의 형태는 무임승차를 하는 낙농가를 배제할 수 있도록 전국의 낙농가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의무자조금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앞으로 이 제도를 이 땅에 바르게 정착시켜 우유소비를 확대하고 낙농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손석진 대의원(서울우유)
서울우유는 유대를 받는 날에 납유된 원유를 기준하여 물량에 따라 낙농자조금을 많이 또는 적게 일률적으로 떼내고 있다.
우유소비를 확대하고 국내 낙농산업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키는데 있어 꼭 필요한 돈이기 때문에 서울우유 낙농가들은 반대하지 않고 정책에 순응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자조금은 말 그대로 스스로 조성되어야 하며 강제성을 띠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임의자조금 형태를 띠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서울우유 낙농가들이 자조금을 많이 내다보니 서울우유가 주도한다는 말이 나오고 하물며 일부 낙농가들은 낙농자조금이 마치 서울우유에 이로운 방향으로 홍보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의무자조금제도 도입은 필연적이다.
▲이경자 송강목장 대표
자조금에 관한 생각을 하면 우리 낙농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곧 FTA의 자유시장 속으로 속사포처럼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세계의 통합된 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낙농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갈 수 있는 길은 변화의 시대에 발맞추어 낙농가 스스로 변화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열악한 젖소 사육 환경을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꽃을 심고 조경을 하기에 앞서 젖소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건강한 소를 사육함으로써 위생적이고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인식시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영양안보를 지키는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조금 사업을 통한 농가들의 의식적인 개도사업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