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의무자조금 시대가 열렸다. 낙농의무자조금 대의원들은 지난 24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유대에서 1ℓ당 2원씩 거출해 자조금을 조성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대의원들은 거출여부에 대해 투표를 실시, 1백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백24표(88.57%), 반대 15표, 무효 1표로 낙농의무자조금 거출을 결정했다. 또한 거출금액에 대해 대의원들은 1원·2원·2원50전·3원 4가지 안을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 총 1백44표 중 56표(38.88%)로 최다득표가 나온 2원을 거출액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낙농의무자조금 조성규모는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1백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ℓ당 2원씩 거출할 경우 낙농가 거출액은 원유 2백20만톤을 기준으로 해서 52억5천만원, 정부지원금 52억5천만원으로 조성된다. 이날 거출금액 투표에서 3원은 37표(25.69%), 1원 30표(20.83%), 2.5원은 11표(7.63%)를 얻었다. 대의원들은 이에 앞서 김장현(낙농육우협회 전북도지회장·고창 율천목장 대표) 대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대의원회 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또한 대의원들은 이날 낙농의무자조금 사업을 직접적으로 수행해 나갈 관리위원 25명 중 당연직 6명을 제외한 19명과 감사 2명을 대의원 중에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관리위원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김광겸·김태섭·이종찬·박동성·이광용·이상덕·박응규 △강원 이석연 △충북 곽한무 △충남 이용우·이경화·장종수 △전북 박헌술 △전남 박충남·강동준 △경북 손광익·이수길 △경남 오정곤·박철용, 감사는 △강의웅(경기) △이경용(충남) 대의원이다. 당연직 관리위원은 △축산단체의 장 △농림부 △소비자단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수납기관 등으로 6명이다. 대의원회에 추천된 위촉직 관리위원은 농협중앙회와 낙농육우협회가 협의해 농협 4명, 협회 15명으로 배정했으며 지역별 대의원수를 기준으로 추천했다. 관리위원의 임기는 4년, 감사는 2년으로 모두 연임이 가능하다. 농협과 낙농육우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낙농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사무국 구성 등 자조금 거출 준비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낙농의무자조금 공동준비위원장인 남성우 농협중앙회 상무와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의무자조금 출범은 낙농산업의 역사적인 일”이라며 “자조금이 국내산 우유소비시장을 확대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어 낙농가들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정훈·김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