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서정의)는 지난 23일 ‘한·미 FTA는 굴욕 협상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는 성명서를 통해 “쇠고기 시장 재개방, 스크린쿼터 축소 등 미국의 4대 요구조건을 본 협상을 위한 준비로 내주었다는 것은 FTA가 절차상의 비민주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농연은 “미국정부의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도 수입하고 있으니 버틸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수입을 강행했지만 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를 보면 한미 FTA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국 농산품 수출이 매년 2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한국의 농산물 시장을 크다. FTA에 농업분야 포함 사실을 한국이 인정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았다면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발언한 것은 농민들에게 폭탄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한농연은 “정부는 이제라도 굴욕적 협상을 중단하고 우리의 실익을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토론을 거쳐 한미 FTA 추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