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지난해 사업결과 전년(6천6백억원) 보다 1천3백68억원이 늘어난 7천9백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3일 대강당에서 2006년도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농업경제 7조9천61억원, 축산경제 1조6천7백34억원, 대출금 평잔 74조1천2백51억원, 총수신 평잔 1백1조1천3백90억원 등의 실적을 보이면서 매출액 25조2천3백4억원, 당기순이익 7천9백68억원을 기록한 2005년 사업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당기순익, 전기이월이익잉여금(1천5백62억원), 회계변경누적효과(6백47억원) 등의 이익잉여금처분액 1조1백77억원 중 회원조합배당 7%(출자 4.8%, 이용고 2.2%), 임직원 우선출자 6.5%, 정부우선출자 1.0% 등 8백65억원을 배당키로 했으며, 회원지원적립금에 3천5백억원, 조합상호지원자금 7백억원, 차기이월이익잉여금 2천36억원 등을 의결했다. 농협중앙회는 결산 결과 조합상호지원자금은 중앙회 7백억원, 회원조합 6백78억원 등 1천3백78억원을 적립해 지난 연말 잔액 기준으로 1조2천7백9억원, 조합 완전자립기반 구축지원을 위해 회원지원적립금은 3천5백억원을 적립해 지난 연말 잔액 1조1천8백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금 우리는 WTO, FTA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정부는 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올해 농가부채해결을 위해 농지매입 경영회생지원 사업을 새롭게 전개할 방침이며, 맞춤형 농정체계를 통해 농업 내부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농협은 농업인에게 한발 다가서는 개혁을 소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농협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농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변화와 혁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농협의 신용사업 확대에 대해 “농림부는 적극 지지한다”며 “시중은행과 과감한 경쟁으로 이익을 내서 경제사업에 투입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대근 회장은 “협동조합이 경쟁력 있는 경영체로 거듭나길 위해 임직원의 분발을 촉구한다”며 “회원조합도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완전자립기반을 구축해 조합원과 지역사업발전에 기여하자”고 강조하면서 전 사업부문에 회원조합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전국농협조합장 명의로 ‘한·미 FTA 협상 개시 선언’에 대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가 ‘선대책·후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 자리에서 2005년 종합업적평가 결과에 따라 17개 조합과 11개 중앙회 지사무소를 시상했다. 축협에서는 도시형 조합인 대구축협(조합장 우효열)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농촌형 조합 1위는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이, 업종축협 1위는 전남낙협(조합장 강동준)이 차지했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5년 연속 1위 수상을, 전남낙협은 2003년에 이어 2005년 평가결과에서 1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