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튼튼한 기초, 소비자 중심 마인드가 ‘비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04 10:49:18

기사프린트

지난해 축산물 브랜드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횡성 한우축제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주목받았는가 하면, APEC 정상회의에 한우 고기를 납품한데 이어 최근에는 소비자 단체가 선정하는 축산물 브랜드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는 등 횡성한우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횡성한우 브랜드를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났다.

■고 명 재 횡성축협 조합장/ “올 설 400여두 출하 ‘대박’”

올 설 출하물량 400두. 지난해 대비 50%이상 신장. 이는 최근 횡성한우가 얼마나 급성장을 이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장기간 브랜드를 준비해 오면서 속을 채워왔다. 때문에 이 자리에서 쉽게 내려가지 않을 거라 자신한다”고 말하는 고명재 횡성축협장.
그는 “일본의 유명브랜드인 고베 비프, 요네자와 소 등도 하루아침에 지금의 명성을 얻은 것이 아니다. 오늘의 이들을 만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한 이들이 있었음을 명심하고 있다”며 고급육 브랜드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일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브랜드 사업에 있어 적절한 타이밍도 중요하다며 APEC정상회의는 횡성한우로서 큰 기회였고, 그 타이밍을 잘 이용했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정상이 함께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한우고기를 선보이는 기회는 아마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며 앞으로의 계획과 나름대로 브랜드 사업 성공을 위한 나름대로의 소견을 밝혔다.
“현재 횡성한우의 ++등급 출현률은 25%에 불과하지만 고베비프의 경우 5등급 이상이 90%를 넘는 점을 감안할 때 고급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브랜드는 생산자 보다는 소비자가 만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상 선 횡성군청 축산과장/ “수준높은 농가교육이 경쟁력”

“지난해 한우축제에 당초 예상 인원을 훨씬 초과한 인원이 몰려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이를 미처 예상치 못해 소비자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때문에 올해 좀 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횡성군청 한상선 축산과장은 지난해 한우축제를 되돌아 보며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행사를 다짐했다. 횡성한우 축제가 큰 성공을 거두고 한우축제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지자체와 횡성축협, 농가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라고 말하는 그는 1등 브랜드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다.
“현재 전국 1등 브랜드임을 자부한다. 하지만 이는 언제든 따라잡힐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아직 할일은 많다”며, 정상에 오르기보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단다.
“횡성한우의 경쟁력은 수준 높은 농가교육이라 말할 수 있다. 지역단위 한우포럼을 매 분기마다 1회씩 실시해 농가들의 고급육 생산기술 및 농장 경영관리 등을 향상시키며 틈틈이 다양한 교육기회를 농가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소비자 시대에 임하는 자세를 덧붙였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