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이 제2의 국방이라는 말이 시들어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이 아닌 유비무환 정신으로 철통방역을 해야 합니다. 방역은 시간과 계절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특히 봄철 구제역 방역에 모두가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랍니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방역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고, 국가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악성 가축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어 국민의 우려가 높아져 정부는 더욱 강도 높은 방역에 나서고 있음을 밝힌다. 매주 수요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방역지원을 위한 공동방제단도 운영하는 한편 만의 하나 가축질병 발생시 조기 근절을 위한 초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방역 시스템의 미흡과 농가의식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방역을 추진하는데 애로가 있는데다 지자체장의 민선 전환 후 가축방역 사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투자도 미온적임을 지적하는 김 과장은 방역은 혼자만 잘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며 특히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산과를 다시 부활해 전문인력을 확충할 것을 주문한다. 그러나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검역과 방역을 철저히 함으로써 광우병이나 구제역, 가금인플루엔자와 같은 악성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몽골·동남아 등 악성 가축질병 상재국 운항노선을 집중관리함으로써 해외 악성질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시킨다는 계획이다.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병성감정을 확대하고, 종돈장 청정화를 통한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의 국내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역할 강화를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하고,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시 ‘가축질병위기대응메뉴얼’에 따라 관련부처와 합동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4P 최소화를 위해 돈사내 유해가스 측정을 위한 환경측정기를 보급하고, 오는 2013년 소부루세라병 근절목표로 감염소 색출 검사를 강화한다는 것. 돼지콜레라의 경우는 조속히 청정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여행객의 휴대품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