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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 자구노력 5년 ‘빛봤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08 10: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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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의 자립경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2000년 7월 농·축협중앙회 통합 이후 변화된 체제 하에서 ‘부실조직’으로 평가받았던 일선축협은 농협중앙회의 2005년도 사업결산 분석 결과 자산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사업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농협 출범이후 조합장들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한 마음으로 강력한 자구노력과 내실경영을 전개한 결과 지역축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영체로 정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선축협의 지난해 사업 규모를 2001년과 비교해 보면 경제사업의 경우 5조8천6백69억원에서 6조6천8백30억원(113.9%)으로 늘었으며, 상호금융예수금평잔은 11조7천3백63억원에서 16조7천3백48억원(142.5%)로, 상호금융대출금평잔도 7조8천2백92억원에서 12조7천8백97억원(163.3%)로 크게 늘었다.
자기자본은 2001년 2천5백91억원에서 1조1천77억원(427.5%)으로 4배가량 증가했으며 납입출자금도 2천8백75억원에서 4천6백56억원(161.9%)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총자산은 17조5천7백34억원에서 24조9천9백70억원(142.2%)으로 증가했다. 출자금 잠식조합의 경우에는 2001년 82개 조합(일부 18, 완전 64)에서 16개 조합(일부 10, 완전 6)으로 줄어들면서 많은 조합들이 경영정상화를 이루어냈다.
특히 당기순손익의 경우 2001년에는 5백40억원의 적자를 보였지만 2005년에는 1천3백14억원 흑자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1억이상 흑자조합도 64.8%에서 94.6%로 늘어나 대부분의 축협이 경영안정 궤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적자조합은 52개에서 4개로 줄었다.
신용대손충당금 적립율도 2001년 96.1%에서 165.0%로 전 조합이 상호금융 감독 규정상 적립 기준인 100%이상을 충족했으며 경제사업 대손충당금의 경우 2001년 미미했던 수준에서 158.5%까지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수는 통합 당시 197개에서, 2001년 179개, 2005년 1백49개로 줄었다.
한편 일선축협의 경영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축산인들은 축협이 축산업과 양축조합원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선 축협의 건전결산을 반기면서도 대부분의 흑자기반이 경제사업 보다 신용사업에 치중돼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양축가 실익을 위한 경제사업 중심으로 흑자경영이 가능한 축협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