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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란·종계업계 협의키로

산란실용계 병아리 생산감축 연장되려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08 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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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란업계가 산란실용계 병아리 생산 감축을 연장시키기 위해 산란종계업계와 협의키로 했다.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선웅)는 지난 6일 협회 회의실에서 3월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앞서 채란업계에서 병아리 생산 감축을 7개월 연장해 줄 것을 산란종계장들에게 요청했으나 산란종계장들은 각종 부작용을 우려해 연장 불가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채란업계는 지난해 9월부터 금년 1월까지 5개월간 실시한 산란실용계 병아리 2백만 수 생산 제한에 따라 계란값 안정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게 지적됐다.
우선 근본적으로 산란계 숫자가 늘어나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채란농가들 스스로가 산란실용계 병아리 제한생산 이후 계란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강제환우, 노계도태 지연 등이 성행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계란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생산량을 줄여서 계란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생각은 잘못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강제환우의 성행은 계란품질을 악화시켜 소비자들로 외면 받게 될 것이라며 계란 소비촉진을 위한 자조금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한 위원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하는 게 좋다”고 전제하고 채란농가들도 지난해 10월에 산란실용계 병아리 생산 감축을 요구하면서 1백주령 이상 사육을 금지키로 결의했지만 지키지 못했다며 농가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란분과위원회는 산란종계장 대표들과 이달 중 협의회를 개최하고 병아리 생산 감축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