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소비가 감소하고 낙농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활발하게 이뤄졌던 원유쿼터 매매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의 경우 타유업체에 비해 원유쿼터 매매가 활발하고 거래가격도 리터당 10만원 높게 형성됐었으나 최근 우유소비 격감으로 매매사례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서울우유는 쿼터초과 원유가격기준을 재고분유 판매대금으로 충당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리터당 4백원 내외였으나 올해 들어 재고분유는 2월 20일 현재 3천3백8톤으로 한달전(2천4백48톤)에 비해 무려 8백60톤이 많고 공매가격도 kg당 4백원 내외에서 3백50원 내외로 매매되자 리터당 28만원 였던 원유쿼터 매매가격은 25만원 내외로 내렸다. 매일유업과 빙그레의 경우도 지난해 12월만해도 20만원 내외였던 쿼터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원유쿼터 10% 감축이 이뤄지면서 23만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20만원에 내놓아도 매매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세우유의 경우는 지난 1일부터 원유쿼터량 5% 감축과 함께 초과원유에 대해 2백원에 지급하겠다는 회사 방침이 굳어지면서 쿼터매매 희망가격은 16만원이지만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이처럼 지난해만해도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원유쿼터가격이 올해 들어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은 살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져 공급이 수요보다 많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