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유통업체들의 대규모 계란 할인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재고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산지계란값도 올랐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지난주부터 계란을 최고 50%를 할인해 주는 대규모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계란값도 상승했는데 양계협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특란 93원, 대란 91원, 중란 89원, 소란 87원, 경란 70원으로 전주에 비해 4원에서 8원이 올랐다. 신세계 이마트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달걀 페스티발’을 통해 25개들이 판란을 1천9백50원에 점별로 4백판 한정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달걀 50% 파격가전’을 열고 30개들이 판란을 1천6백2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30개들이 판란을 1천7백5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내달 초에는 창립 8주년에 맞춰 계란 특별기획전을 펼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란유통업계는 이러한 대형유통업계의 할인행사가 반갑지만은 않다는 의견이다. 대형할인마트들이 경쟁적으로 할인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재고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계란값도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행사 이후에 다소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이다. 한국양계조합 이홍열 상무는 “대형유통업계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할 경우 재고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계란값이 올랐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행사기간이 끝나면 또 다시 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또 “대형유통업체들의 할인행사는 계란유통업계의 입장에서는 체화시기와 행사시기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유통 상인들은 일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계란유통협회 관계자는 “최근 산지에 대란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농가들이 환우에 돌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환우계군들이 생산에 가담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다시 물량이 늘어나며 계란값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노계의 조기도태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