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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대표브랜드’ 입지 굳혀

연산식품, 동종업계 최초 포장육 HACCP 획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13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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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전문기업 연산식품(대표 심달현)(주)이 지난달 2일 동종업계에서는 최초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포장육 부문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준)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6억원을 투입, 설계당시부터 HACCP인증 획득을 목표로 지난해 4월 공장개축에 돌입한 이래 공장 완공을 거쳐 10개월만에 일궈낸 쾌거.
도계장이 아닌 2차 포장육단계(공장)에서의 HACCP 인증은 일반 계육업계에서도 그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산식품의 이번 HACCP 인증이 갖는 의미는 결코 적지않다. 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오직 ‘차별화’ 만을 경영전략으로 성장해온 ‘대한민국 토종닭의 대표브랜드’ 로서 연산식품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심달현 연산식품 대표는 “어차피 토종닭의 특성상 일반 닭고기와의 가격경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품질 역시 소비자들이 충분히 납득할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고수해왔다.
더구나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점 등이 주요 판매처인 연산식품으로서는 보다 더 위생적이고 앞선 품질의 제품공급 체계 구축이 지상과제가 아닐수 없기에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심대표의 의지는 남다를수 밖에 없다.
연산식품이 비용을 우선 생각하기 보다는 사육단계에서의 철저한 백신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인삼 및 한약재 급여를 통해 항생제사용을 최소화 하는 한편 우수품질의 도계품 생산이 가능한 위탁 업체만을 고집해온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이번 HACCP 인증으로 연산식품은 사육과 도계는 물론 포장가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안전성이 확보된 위생적 제품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연산식품의 가공포장공장은 최신식 진공포장기는 물론 별도의 내장적출기까지 확보, 완벽한 내장적출 및 위생적인 포장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끓여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라는게 회사측의 설명.
이러한 자신감을 토대로 연산식품은 자사 제품의 ‘품질인증’ 까지 추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통보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자사의 위생적인 고품질 생산체계를 대외적으로 공인받아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연산식품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토종닭 업계의 선도업체로서 타회사가 못하는 것을 먼저 실천, 결과적으로 산업의 수준을 한단계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심달현 대표는 “유기축산을 통한 토종닭 생산도 멀지는 않았다”며 향후 목표를 피력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