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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사일리지용 옥수수 재배기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04 14: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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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일리지용 옥수수 왜 중요한가 ?
옥수수는 사료작물중 단위면적당 TDN 함량이 가장 높아「사료작물의 왕」이라고 불리운다.
옥수수는 생력 기계화 작업체계에 가장 적합하여 집약적인 생산이용이 가능하며 연중 사일리지 생산체계의 중심작물일 뿐만아니라 에너지 함량이 높아 고능력우 사양에 적합하고 가축의 기호성이 높다. 또 당분함량이 높아 사일리지 조제가 쉽고 저장기간동안 양분손실이 적다. 또한 가축분뇨를 다량 이용할 수 있어 축산공해를 줄여줄 수 있다.
한편 옥수수는 사일리지 조제시 경제성이 가장 높은 사료작물로 그 어느 작물도 옥수수를 따라갈 수 없으며 사일리지용 옥수수는 국내 생산 자급 조사료로 소의 기본생리를 충족시켜줄 수 있으며, 수입 건초에서 의문시되고 있는 구제역 우려가 없어 안전 축산물 생산에 절대적이다.

□ 사일리지 옥수수의 장려품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
- 올해 농가추천 옥수수 장려품종은 모두 28종으로, 이 중 국내산이 3종, 외국 도입종이 25종이다.
- 현재 우리 나라에서 국내산 옥수수 종자의 자급률은 30% 수준으로 매우 낮으며 국내산 품중에서는 수원 19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표> 사일리지 옥수수의 장려품종 (2001년)

주) 기존 사료용 옥수수 장려품종중 생산이 중단된 품종(판매 불가능)
⇒ 파이오니아 3282, 3144W, 3525, 3514, 3172 (5품종)
- 장려품종중 조생종 옥수수 품종으로는 파이오니아 3489, DK 501, 지엘 499 등이 있으며, 조·중생종 옥수수 품종으로는 파이오니아 3394, 3352, DK689, G 4624, DK 713, 가스트 8342, DK 720 S, NC+7117, DK 729, 수원 19호 등이 있고, 중·만생종 품종으로는 DK 729, G 4743, 광안옥 등이 있다

□ 이제는 농민들도 스스로 알맞은 품종을 선택할 수 있어야
- 옥수수 단작의 경우 중·만생 품종을 심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는 지름길임에 틀림없으나, 연중 이모작 작부에서는 옥수수 수확후 호밀, 연맥, 유채 등 후작물의 파종을 고려하여야 하므로 대체로 조·중생종 계통을 파종하는것이 유리하다.
- 또한 후작물로 파종되는 호밀 등도 조·중생종 품종을 심는 것이 이듬 해 봄철 옥수수의 파종에 영향을 적게 주므로 좋다.
- 품종선택시 유의할 사항은 품종의 숙기가 사일리지 조제적기에 맞아야 하고, 이모작 재배시에는 8월 중순에 수확이 가능하여 후작물의 파종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하며, 가소화양분총량(TDN)이 높아야 하고, 내병성과 내도복성이 강한 품종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역 및 농가특성을 고려하여 재배면적이 넓을 경우 숙기의 차이가 다소 있는 2∼3품종을 선택하여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 국내산 수원 19호는 흑조위축병(검은줄무늬 오갈병)에 약한 편이므로 남부 지방에서는 위축병에 강한 광안옥이나 도입 옥수수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옥수수는 언제 심는 것이 유리한가 ?
- 옥수수는 아열대성 고온작물로 지온 10℃ 이상일 때이며, 가능하면 일찍 파종(지역별 벚꽃 만개기) 하는 것이 수량증가의 지름길이다
- 파종적기는 남부지역이 4월 상순∼중순, 중부지역은 4월 중순∼하순경이다.
이모작 지대의 경우 앞작물을 가급적 빨리 수확한 다음 5월 상·중순에는 파종하여야 한다. 또 강원도 산간지 등에서는 5월 중으로 파종을 마쳐야 한다. 최근 옥수수의 육종과 재배기술의 발달로 미국에서도 파종시기가 당겨지는 추세이다.
- 옥수수를 4월에 일찍 심으면 토양수분이 많아 발아와 초기생육이 촉진되고, 암이삭이 튼튼하게 자라며, 가을 장마나 태풍이 오기 전에 빨리 수확할 수 있고, 후작물을 제 때에 심을 수 있으며, 마디와 마디사이가 짧게 자라 착수고(암이삭이 달리는 위치)가 낮아 도복이 적고, 전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이 일찍 오는 경향이 있다.

□ 심을 때 알맞는 재식밀도와 파종량은 어느 정도인가 ?
- 사일리지 옥수수의 알맞은 재식밀도는 수확할 때를 기준으로 ha당 70,000주 정도이나 생육과정중 발아불량, 조류피해, 병해충 피해 등에 의한 결주율을 10∼15%로 본다면 파종할 때에는 ha당 77,000∼80,000주 정도를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과거 인력파종시에는 이랑너비(휴폭)를 60cm로 하였으나 기계화 파종에서는 75cm가 알맞으며, 이때 포기사이(주간)를 잘 조절해 주어야 한다. ha당 80,000주 파종을 기준할 때 이랑너비 75cm에서는 포기사이 17cm 정도가 추천된다. 현재 미국에서도 이랑너비 75cm가 가장 수량이 많다고 하여 권장하고 있다.
- 또한 옥수수의 알맞는 재식밀도는 조생 중생 만생의 생육특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파종할 때 조생종은 ha당 83,000주, 중생종 78,000주, 만생종 72,000주 정도를 기준하여 파종하는 것이 좋다.
- 파종량은 옥수수 파종기에 의할 경우 ha당 30∼40kg, 인력파종 20∼30kg 정도이며, 복토 및 진압은 2∼3cm 정도 복토가 좋으며, 가물 때에는 4∼5cm까지 추천된다. 특히 5월에 옥수수를 심을 때에는 봄 가뭄이 우려되므로 다소 깊게 심는 것이 좋다.

□ 비료는 얼마나 주어야 하나 ?
- 옥수수는 파종후 약 100∼130일 사이에 많은 건물 및 양분을 생산하기 때문에 다른 사료작물에 비하여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퇴비나 질소 인산 칼리질 비료를 균형있게 주어야 한다.
- 파종시 밑거름으로 ha당 요소 220kg(질소 100kg), 용과린 750kg(인산 150kg), 염화칼리 250kg(칼리 150kg) 정도를 주며, 퇴비가 있으면 10,000∼20,000kg 뿌려 준다. 산도가 낮아 토양개량의 필요가 있을 때에는 경운전에 석회를 2,000kg정도 살포해 주고 경운 쇄토해 준다.
- 또 옥수수가 무릎높이로 자랐을때 요소를 웃거름으로 ha당 220kg을 더 주어야 한다.

□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제초제 살포요령은 ?
- 제초제는 씨마진(씨마네), 라쏘(알라), 스톰프(펜디) 유제나 입제를 사용하는데, 수화제나 유제는 기준량을 ha당 물 1,200∼1,500ℓ에 희석하여 옥수수 파종이 끝난 다음 3일 이내에 토양표면에 골고루 뿌려준다.
- 근래 외래잡초의 일종인 어저귀의 발생이 많은 곳에서는 파종후 스톰프를 반드시 뿌려주고, 만일 어저귀가 많이 발생한 포장이라면 옥수수 3∼5엽기에 반벨(디캄바)을 ha당 1ℓ정도(물 1,200∼1,500ℓ에 희석) 살포해 주면 잡초방제에 효과가 크다.
축산기술연구소 초지사료과 서성 연구관 ☏ 031-290-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