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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수입 즉각 금지하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3.15 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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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 번째 광우병 발생 사례가 발표됨에 따라 축산업계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지난 14일 재경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측으로부터 알라바마주 소에서 광우병 양성 반응을 보여 광우병 감염소로 확인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이번 감염소가 미국의 육골분 사료급여 금지 조치가 시행된 1998년 4월 이후 출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그러나 1998년 이전에 출생한 소로 확인될 경우 지난 1월 한미간에 합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내용의 진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축산업계는 “미국산 소에서 광우병이 세차례나 발생된 것은 미국의 쇠고기가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내고 홍콩, 일본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발동한 사실을 상기하며 미산 쇠고기 수입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또 “1998년 4월 이전에 출생한 소에서 BSE가 발생될 경우 수입을 금지할 수 없도록 합의했다는 이유로 미국 쇠고기를 수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로서 무책임한 일”이라며, “지난 1월의 한미 협상은 잘못된 협상”이라고 못 박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미국의 광우병 감염소는 10년이상 된 암소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는 미국의 종합적인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당초 오는 19일부터 예정된 우리 측의 미국내 수출작업장 점검일정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17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