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진주산업대학교에서 소의 수정란 성 감별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주산업대 동물생명과학과 손시환, 박희성 교수팀은 지난 8일 FISH(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형광접합보인법) 기법을 이용해 소의 수정란 성 감별의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축산연구소 등의 연구기관에서 소의 수정란 성 감별을 성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를 축산농가에서 실용화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이 사용해 수정란의 성 감별에 성공한 FISH법이란 수정란의 투명대를 레이저로 약하게 뚫고 여기서 뽑아낸 1개의 할구(세포)에 Y염색체 특이 형광 염료를 붙여 성 감별을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특히 소의 Y염색체에만 붙는 특이 DNA Probe는 연구팀에서 개발한 특허기술로 이미 국내 관련 학회에 발표된 바 있고 현재 특허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연구팀의 손시환 교수는 “단일 할구로서 성 감별 분석이 가능하고 높은 정확성을 보여 실질적인 성 감별 수정란의 대량 생산 및 산업적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특허기술 등을 경남도에 이전해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검 수정란의 염색체 분석과 이들 할구의 Y염색체 접합 유무를 비교 분석한 결과 97.6%의 일치된 결과를 얻었다. ■이동일·권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