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독감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일부 언론과 광고 등의 조류인플루엔자 관련보도 행태를 보면 ‘조류인플루엔자’보다 ‘조류독감’이란 용어를 더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포털검색사이트에 ‘조류독감’으로 검색을 하면 3월 이후에만 1백여 건 이상이 뉴스가 검색됨에 따라 양계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양계업계는 지난해 국내 언론매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조류독감’이란 용어를 사용하자 양계업계가 크게 반발, ‘조류인플루엔자’로 통일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계업계는 ‘조류독감’이란 용어가 소비자들에게 인체독감으로 오인할 수 있어 양계산물의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조류인플루엔자’로 변경해 줄 것으로 강력히 요청하며 각 신문, 방송국을 1인 시위까지 벌이며 항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신문, 방송 등은 지면과 방송을 통해 ‘조류독감’이란 용어를 ‘조류인플루엔자’로 통일해 사용할 것으로 약속 한 바 있다. 상업광고에서도 심심치 않게 ‘조류독감’이란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신문광고지면에서 심심치 않게 ‘조류독감’이란 용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김치소비홍보 캠페인을 벌이며 ‘조류독감’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양계농가는 “지난해 거의 모든 언론매체들이 ‘조류독감’이란 용어를 ‘조류인플루엔자’로 통일해 사용키로 양계인들과 약속했다”며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다시 ‘조류독감’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양계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