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정문에서 13일째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양계협회, 토종닭협회 회원들은 14일 질병관리본부 오대규 본부장을 면담하고 양계인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양계협회 이종길 전무와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 김양석 회장, 이홍재 사무국장 등이 전달한 요구사항은 우선 4월과 6월 도상 훈련 계획 취소와 양계산업방역위생정책협의회 구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양계산업방역위생정책협의회는 질병관리본부는 물론 농림부, 검역원, 생산자단체들이 모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계산업 피해 재발방지 대책과 질병관리본부장의 공식사과, 농림부장관 및 보건복지부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한편 양계협회, 토종닭협회는 3일부터 시작한 릴레이 1인시위에 지금까지 50여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당분간 1인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결과를 발표한 이후 당일 농림부, 보건복지부를 방문한데 이어 27일 질병관리본부를 항의방문했다. 이후 3일부터는 질병관리본무 정문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으며 매일 전국에서 올라온 회원농가들이 3명에서 10명씩 참여하고 있다. 특히 1인시위가 장기화됨에 따라 1인시위 집행부는 참여인원과 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닭협회 문정진 사무국장은 “1인 시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양계업계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고 농가들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참여에는 한계가 있으며 비용도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충당하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며 “계육업계, 치킨외식업계 등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